▲올리비아 로드리고
유니버설뮤직코리아
데이지 체인 필즈는 1997년 열렸던 여성 아티스트들의 축제 '릴리스 페어'를 정신적으로 계승한다는 의미 역시 지닌다. 릴리스 페어는 당시 남성중심적인 대중음악 산업에 대한 불만에서 출발한 페스티벌이다. 당대의 여성 아티스트가 대거 출연했으며 첫해 약 1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그해 가장 성공한 공연으로 기록되었다. 30여 년 전 릴리스 페어를 주최했던 장본인인 사라 맥라클란 역시 로드리고와 한 무대에 오르며, 역사성을 강화한다.
로드리고의 '데이지 체인 필즈'에 오르는 모든 뮤지션들은 이 페스티벌의 취지에 공감해 출연료를 받지 않고 무대에 오른다. 이 페스티벌의 수익금은 여성과 소녀의 권익 증진 및 옹호를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단체에 기부될 예정으로, 재생산권 센터(Center for Reproductive Rrights), 전국 가정 노동자 연맹(National Domestic Workers)/ 이 페스티벌에서는 음악 공연 이외에도 다양한 부스와 설치 미술 등을 통해 가정 폭력, 성 평등, 여성의 경제적 자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로드리고는 "몇 년 동안 이 페스티벌을 꿈꿔왔는데 드디어 이루어지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다"라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기쁨, 공동체, 그리고 음악이 의미 있는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굳게 믿으며, 이 페스티벌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는 희망 역시 전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디즈니 아역 배우 출신에서 Z세대 대표 팝스타로 거듭난 아티스트다. 팝펑크, 뉴웨이브 등 과거의 록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최근 발표한 세번째 정규 앨범 <유 심 프리티 새드 포 어 걸 소 인 러브(you seem pretty sad for a girl so in love)>을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리면서, 세 장의 앨범을 연속으로 빌보드 정상에 올려놓는 위업을 세웠다.
로드리고는 음악뿐 아니라 꾸준한 사회적 행보로도 주목을 받았다. 2022년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을 때는 낙태권 금지에 합헌 판결을 내린 보수 성향 대법관 여섯 명의 이름을 직접 열거하며 이들을 힐난했다. 2024년 첫 내한 공연 '거츠(GUTS)' 월드 투어의 수익금 일부를 한국여성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다. 인디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이 총 프로듀서를 맡은 '영희 페스티벌'이 바로 그것 역시 릴리스 페어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페스티벌에는 김윤아, 이상인, 김사월, 선우정아, 요조, 우희준, 정우, 해파 등의 여성 뮤지션은 물론, 수많은 장르의 예술가들이 힘을 보태고 연대했던 바 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주최하는 뮤직 페스티벌 '데이지 체인 필즈'Olivia Rodrigo 공식 소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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