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에서 사랑 받는 뮤지션이 될래요"

[인터뷰] 싱어송라이터로 성장 중인 아티스트 유리 킴

싱어송라이터 유리 킴 (Yu-Li Kim)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10살 무렵까지 생활한 후, 이후 한국에 와서 청소년기를 거쳐 대학생이 된 독특한 이력을 지닌 아티스트다.

'유럽 한류의 메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와 모국인 한국의 정서를 모두 경험한 이 뮤지션의 남다른 성장 배경은 음악 등 예술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에 마치 비옥한 토양을 가진 것과 다름없다.

지난 6월 9일 어쿠스틱 포크 곡 '푸르른 날들 (Our Green Days)'이란 제목의 싱글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이름을 올렸고, 곡의 노랫말을 직접 써 싱어송라이터로서 행보도 선보였다.

무엇보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주한 프랑스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시간 30분에 달하는 단독 콘서트를 갖게 됐다. 신인 아티스트 유리 킴에게는 최고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아시아와 유럽의 대표 문화 강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기대하게 되는 뮤지션 유리 킴. 그의 꿈대로 두 나라에서 사랑 받을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상을 주목하게 된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유리 킴과 나눈 일문일답.

"대학에선 아동심리학 전공"

싱어송라이터 유리 킴 '푸르른 날들'이란 음원 발표한 프랑스 태생 한국 뮤지션 유리 킴
싱어송라이터 유리 킴'푸르른 날들'이란 음원 발표한 프랑스 태생 한국 뮤지션 유리 킴헉스뮤직

- 유리 킴은 어떤 뮤지션인지 소개해 달라.
"프랑스에서 태어나 자랐고, 초등학교 4학년 나이 때 한국으로 와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현재는 대학에서 아동 심리를 전공하는 새내기로 최근에 첫 음원을 발표하고 활동 중인 신인 싱어송라이터다."

- 프랑스에서 태어나 성장한 이력이 남다르다.
"부모님이 학업 때문에 프랑스로 유학을 갔었고, 그곳에서 결혼과 사업을 하면서 꽤 오랜 기간 정착해 생활을 했다. 나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아버지께서 한국에서 사업을 해야 할 상황이 생겨 경기도 양평에 터를 잡고 살게 됐다. 대도시를 탈피해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자라기 바라는 두 분의 현명한 선택이었다. (웃음)"

-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시점은?
"중학교 3학년 때 예체능 계열로 미래를 꿈꾸던 친구들과 서로의 고민을 나누다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란 진지한 생각을 하다가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 2023년도부터 유튜브 채널을 열어 다양한 장르의 노래 커버 동영상을 꾸준히 올리면서 더욱 열정을 갖게 됐다. 그러다 보니 꾸준히 감상을 하러 들어오는 팬들도 생길 정도로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

- 소속사와는 어떻게 인연이 닿았나?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여러 동영상 클립을 본 후 회사 대표께서 연락을 주셨다. 내가 음악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해 주는 아버지께서 지인에게 문의를 해 현 소속사와도 인연이 됐고, 작년 이 무렵 정식 계약을 하면서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됐다."

"고등학교 교복 입고 뮤직비디오 촬영"

- 최근 발표한 음원 이야기를 해 달라.
"'푸르른 날들 (Our Green Days)'이란 곡으로 6월 9일 정식 발매됐다. 어쿠스틱한 감성의 노래로 고등학교 시절의 평범하지만 찬란했던 순간들을 담아냈다.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냈던 친구들과의 우정과 고마움을 노랫말로 써나갔다."

- 가사를 완성해 나가면서 들었던 감정은 어땠는지?
"곡 제목처럼 푸름으로 가득한 계절 봄과 여름, 많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너무 짧게 느껴졌던 그 날들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과 기억들을 떠올리며 가사를 써나갔다. 순간 순간을 떠올리다 보니 뭉클하면서도 아쉬운 감정이 차올랐다. 이제는 헤어져 각자의 삶을 멋지게 살고 있는 모든 친구들을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완성을 할 수 있었다."

- '푸르른 날들' 뮤직 비디오의 콘셉트가 돋보인다.
"많은 분들이 뮤비를 보고,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촬영해 놓은 동영상을 활용한 것이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꽤 많았다. 실제로는 음원이 발매되기 전 친한 친구들에게 의향을 물어 시간이 되는 날을 잡아 모교의 교정과 우리가 자주 놀던 양평의 곳곳을 돌며 영상을 찍었다.

모두가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촬영하는 내내 그 시절로 돌아가 정말 마음껏 즐겼다. 친구들에게 완성된 뮤직 비디오를 보여주니 매우 즐거워했다. 서로 공감할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냈다. (웃음)"

- 곡을 알리기 위해 계획 중인 활동이 있다면?
"다가오는 6월 28일 (일) <프랑스에서 온 소녀 유리 킴 – 바람의 노래>란 타이틀로 열리는 첫 번째 단독 콘서트가 가장 중요한 홍보 활동이다. 홍대 부근에 있는 살롱 문보우란 공연장에서 열리는데, 2026년이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다. 특히 주한 프랑스 문화원이 주최하는 <페트 드 라 뮈지크 (Fete De La Musique) – 프랑스 음악 축제 2026>의 공식 프로그램 일환으로 무대를 갖게 돼 더욱 남다른 각오와 의미를 담아 공연을 준비 중이다."

- 어떤 곡들을 공연에서 부를 예정인가?
"내 창작 곡이 '푸르른 날들' 밖에 없는 관계로 잘 알려진 가요와 우리에게 익숙한 프랑스 노래들을 적절히 선곡 해서 노래할 생각이다. 콘서트에서 부를 몇 곡을 소개하자면 포크 그룹 동물원이 남긴 명곡 '혜화동', 한로로 뮤지션의 '0+0'같은 노래들은 1절에서는 우리말 원곡으로 2절은 프랑스어로 번안해 부를 거다. 샹송 고전 '오 샹젤리제 (Les Champs-Elysees)'도 무대에 맞게 편곡 해 관객들과 같이 즐기려 한다."

"한·불 두 나라 공연장에서 내 노래 들려줄 미래 꿈 꿔"

- 프랑스에서 활동을 먼저 할 생각은 없었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너무 어린 나이여서 내 진로에 대해 결정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먼저 뮤지션 생활을 한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향후 프랑스에서 활동을 꿈을 펼쳐나가기 위해 '푸르른 날들'을 비롯해 프랑스어 버전도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회사와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거다."

- 영향을 줬던 음악인이 있다면?
"우선 아이유 선배님이다. 프랑스에서 성장할 때부터 부모님께서 집이나 차로 이동할 때 선배님의 노래들을 자주 들려주었다. 영향을 줬을 뿐 아니라 제일 존경하는 분이다. (웃음) 해외 아티스트 중에는 빌리 아일리시 (Billie Eilish)를 손꼽는데, 실험 정신이 무척 빼어난 점을 본받고 싶다. 또한 슬픔이 담겨 있는 그의 목소리를 정말 사랑한다."

- 올해 음악적으로 가장 이루고 싶은 일이 있는지?
"우선 6월 말에 있을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치르고 싶다. 행복한 결말을 얻으려 잘 준비하려 한다. 유튜브 활동도 꾸준히 하면서 2곡 정도의 창작 음원을 더 내기 위해 스케줄 조정을 하는 중이다. 아동 심리를 대학에서 전공하고 있는데, 향후 음악적으로 접목 시킬 수 있도록 공부를 해나갈 거다. 끝으로 작사와 작곡에 역량을 키워 싱어송라이터로서 성장의 과정을 잘 이뤄나갈 생각이다."

-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길 바라나?
"내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어느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때 유리 킴의 음악이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면 뮤지션이 된 보람을 제대로 만끽할 것 같다."

- 향후 10년 뒤 오늘, 유리 킴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아마도 내가 태어나 성장한 프랑스 파리의 공연장에서 현지 팬들을 위해 라이브 무대를 펼치고 있지 않을까? (웃음) 상상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다."
유리킴 푸르른날들 프랑스문화원콘서트 프앙스태생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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