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동료' 바르콜라, 음바예 나란히 1골씩... 세네갈 꺾은 우승 후보 프랑스

[2026 FIFA 월드컵 I조] 프랑스 3-1 세네갈

 16일(현지시각)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월드컵 I조 프랑스와 세네갈의 경기에서 프랑스의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월드컵 I조 프랑스와 세네갈의 경기에서 프랑스의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손흥민과 함께 한국이 자랑하는 왼발 슛돌이 이강인의 파리 생 제르맹 동료 선수들(프랑스 바르콜라, 세네갈 음바예)이 나란히 한 골씩 터뜨리는 멋진 맞대결 결과가 나왔다. 이강인보다 1살 어린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80분 교체 선수로 들어가 단 2분만에 프랑스의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고, 세네갈의 18살 유망주 이브라힘 음바예는 후반 추가 시간에 놀라운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것이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끌고 있는 프랑스가 6월 17일(수) 오전 4시(한국시각)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I조 세네갈과의 첫 게임에서 후반 3골을 몰아넣으며 3-1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 후보로서의 진면목을 자랑했다.

'마이클 올리세' 어시스트 - '킬리안 음바페' 골 공식 적중

한국 대표팀의 플레이 메이커 이강인(파리 생 제르맹)과 함께 이번 월드컵 최고의 왼발잡이 실력자로 손꼽히는 프랑스의 마이클 올리세(FC 바이에른 뮌헨) 효과는 분명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라 말하는 브라질, 스페인이 조별리그 첫 게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에 프랑스가 가장 먼저 앞서나가는 성과를 올리기까지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이다.

전반만 놓고 보면 세네갈 쪽에 더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나왔다. 말리크 디우프의 스루패스를 받은 니콜라 잭슨의 왼발 대각선 슛(25분)이 프랑스 골문 왼쪽 기둥 하단을 때리고 나온 것부터 전반 추가 시간에 이스마일라 사르의 오른발 노마크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순간까지 프랑스 축구를 잘 아는 세네갈이 이번 월드컵 또 다른 이변의 주인공이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월드컵 2회 우승(1998년, 2018년)에 빛나는 프랑스는 후반에 완벽한 승리 공식을 만들어냈다. 그 중심에 한국 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의 FC 바이에른 뮌헨 동료 마이클 올리세가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왼발 드리블과 공간 돌파 실력이 매우 뛰어난 마이클 올리세는 53분에 과감한 공간 돌파 후 왼발 슛으로 첫 골을 노렸는데 세네갈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그리고 4분 뒤에 마이클 올리세가 기습 스루패스로 프랑스의 간판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CF)의 오른발 인사이드 슛을 이끌어냈다. 이 순간에도 각도를 줄이며 달려나온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더 빛났지만 '마이클 올리세 - 킬리안 음바페' 단짝의 승리 공식이 본격적으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64분에도 두 선수의 눈빛이 맞아 떨어진 명장면이 또 나오면서 세네갈 수비수들이 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65분 31초에 그 공식으로 프랑스가 이번 월드컵 첫 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 방향으로 공을 몰던 마이클 올리세가 세네갈 골문 앞으로 빠져들어가는 음바페에게 공을 찔러주었고 킬리안 음바페는 그 스루패스 속도를 그대로 살려 오른발 돌려차기를 반 박자 빠르게 꺾어 넣은 것이다. 현대 축구에서 스루 패스와 라인 브레이킹이 얼마나 치밀하게 맞아 떨어져야 하는가를 가르쳐주는 최고의 장면이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세네갈은 68분에 골잡이 니콜라 잭슨의 오른발 발리슛이 프랑스 골문 그물을 시원하게 흔들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오프 사이드 깃발이 올라가고 말아 전반 골대 불운 그 이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게임 시간 80분이 넘어가면서 프랑스 벤치에서는 이강인의 파리 생 제르맹 동료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교체 멤버로 들여보냈고 81분 36초에 바로 그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천금의 추가골을 넣었다.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의 스루패스가 정확하게 뻗어나갔고 날카롭게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세네갈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의 세이빙 시도를 넘기는 오른발 찍어차기 실력을 자랑한 것이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31초에 세네갈 교체 멤버 둘이 인상적인 만회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더 일리만 은디아예의 스루패스를 받은 18살 유망주 이브라힘 음바예의 과감한 오른발 대각선 슛이 프랑스 골키퍼 마이크 메냥의 손끝에 맞고 들어갔다. 최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두 시즌 연속 우승 팀 파리 생 제르맹의 신성 이브라힘 음바예의 월드컵 데뷔전-데뷔골이 탄생한 것이다.

그래도 남은 추가 시간이 있었기에 프랑스가 긴장할 수밖에 없었지만 킬리안 음바페가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하는 오른발 중거리슛 쐐기골(90+5분 38초)로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게임을 만족스럽게 끝냈다.

이강인처럼 왼발잡이 라이벌 마이클 올리세의 어시스트 활약, 파리 생 제르맹 동료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결승골도 모자라 소속 팀에서 이강인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는 세네갈 신성 이브라힘 음바예의 만회골까지 나왔으니 이틀 뒤 개최국 멕시코를 만나는 이강인에게도 이번 게임은 큰 동기 부여가 된 셈이다.

이제 프랑스는 오는 23일(화) 오전 6시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만나며, 세네갈은 같은 날 오전 9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를 만나야 한다.

2026 FIFA 월드컵 I조 결과 (6월 17일 수요일 오전 4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

프랑스 3-1 세네갈 [골, 도움 기록 : 킬리안 음바페(65분 31초,도움-마이클 올리세), 브래들리 바르콜라(81분 36초,도움-아드리앙 라비오), 킬리안 음바페(90+5분 38초) / 이브라힘 음바예(90+4분 31초,도움-일리만 은디아예)]
- 공식 관중 : 80,545명
- 주심 : 알리레자 파가니(호주)

프랑스 (4-2-3-1 감독 : 디디에 데샹)
FW : 킬리안 음바페
AMF : 데지레 두에(87분↔라얀 체르키), 우스망 뎀벨레(80분↔브래들리 바르콜라), 마이클 올리세
DMF : 아드리앙 라비오, 오렐리앙 추아메니
DF : 테오 에르난데스, 윌리엄 살리바, 다요 우파메카노, 쥘 쿤데
GK : 마이크 메냥

세네갈 (4-2-3-1 감독 : 파페 티아우)
FW : 니콜라 잭슨(83분↔밤바 디엥)
AMF : 사디오 마네, 라민 카마라(75분↔하비브 디아라), 이스마일라 사르(75분↔이브라힘 음바예)
DMF : 이드리사 가나 게예(88분↔파테 시스), 파페 게예(83분↔일리만 은디아예)
DF : 엘 하지 말리크 디우프, 무사 니아카테, 칼리두 쿨리발리, 크레핀 디아타
GK : 에두아르 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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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