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골부터 다득점 승리까지' 괌 대파한 신상우호, E-1 챔피언십 본선 '정조준'

[E-1 챔피언십 예선] 신상우호, 괌에 5-0 완승... A조 1위 질주

 한국이 괌과의 E-1 챔피언십 예선 1차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이 괌과의 E-1 챔피언십 예선 1차전에서 대승을 거뒀다.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홈페이지

완벽한 승리를 챙긴 신상우호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괌 축구협회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예선 A조 1차전서 괌에 5-0 완승을 챙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1승 승점 3점 1위에, 괌은 1패 승점 0점 조 최하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용인과 수원에서 열렸던 E-1 챔피언십에서 무려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활짝 웃은 바가 있다. 당시 세계 최강 수준인 중국·일본과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은 최종전에서 대만에 2-0 완승을 챙겼고, 다득점에서 조 1위에 자리하면서 챔피언 자리에 올라섰다. 극적인 우승을 기록했으나 신상우호는 오는 2028년 중국에서 열리는 본선 직행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E-1 챔피언십은 개최국과 EAFF 가맹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2개국이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하고, 이외의 팀들은 예선을 통해 나머지 본선 진출팀 1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전 대회 우승국이지만,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세계 5위에 자리한 일본과 11위인 북한에 밀려 예선전으로 추락했다.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지만, 조별리그를 뚫어낸 이후가 문제다. 예선은 한국, 괌, 마카오, 북마리아나제도, 대만 등 총 5팀이 참가했고, 이들은 2개 조(A조-한국, 괌, 마카오/B조-북마리아나제도, 대만)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게 된다. 이후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한 두 팀이 오는 9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A조에서 1위가 예상되는 신상우호는 결승전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대만을 제압해야지만, 2028년 중국에서 열리는 본선 직행권을 손에 넣을 수가 있다. 그 첫 단추는 괌이었다. 세계 랭킹 98위인 이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고, 실제로 경기 초반부터 골 폭죽이 이어지면서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4-4-2 전형을 가동한 신 감독은 최전방에 손화연·장유빈을 필두로 현슬기·박혜정·박예나·윤수정이 중원에 자리했다. 수비진에는 장슬기·남승은·고유진·한다인이 골키퍼 장갑은 김경희가 착용했다. 전반 4분 만에 첫 득점이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장유빈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이어 2분 뒤에는 컷백을 받은 손화연이 오른발로 돌리면서 추가 득점을 완성했다. 이후 괌은 더욱 수비 블록을 강화하면서 역습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고, 오히려 전반 28분 좌측에서 크로스를 받은 장유빈이 다이빙 헤더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전반 43분에는 프리킥 상황서 손화연이 펄쩍 뛰어올라 4번째 득점을 완성, 쐐기를 박았다.

전반에만 무려 4골을 퍼부은 대표팀은 후반 12분, 박예나의 원터치 크로스를 받은 고유진이 멋진 헤더로 5번째 득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정유진·김지현·김지윤·강지우를 차례로 투입했으나 추가로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1차전 5-0 완승이라는 결과물을 가져왔다.

다득점부터 장유빈 데뷔골까지... 완벽했던 첫 출발 선보인 신상우호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을 완벽하게 살린 신상우호다. 첫 경기 단추를 끼우는 작업이 매우 중요했던 대표팀이었다. 약체인 괌·마카오(176위)를 상대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어떤 경기력과 수확을 얻는지가 1차 과제였다. 다시 말해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대만(40위)을 마주하기 전, 무기들을 날카롭게 다듬을 필요성이 있다는 뜻.

결과와 내용은 만점에 가까웠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통해 위협적인 상황을 전혀 내주지 않았고, 측면 크로스 플레이부터 약속된 세트 플레이에서 득점까지 나오며 활짝 웃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직 A매치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원들까지 골 맛을 보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확실하게 누리는 데 성공했다.

가장 먼저 손화연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장유빈은 괌을 상대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데뷔 골을 터뜨렸다. 지난 2022년 4월 A매치(베트남)에서 첫 A매치에 나섰던 그녀는 이후 당시 사령탑이었던 콜린 벨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았지만, 2023년 6월 소집 이후 태극마크와 거리가 멀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해 인천 현대제철 소속으로 리그에서 10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리며 다시금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신 감독의 부름을 받아 3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그녀는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발과 머리를 통해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의 대승 주역으로 떠올랐다.

장유빈 이외에도, 2022년 12월 이후 3년 반 만에 승선한 박예나(상무) 역시 A매치 데뷔와 함께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 선발로 출격했던 그녀는 중원에서 인상적인 활동량으로 볼 배급에 집중했고, 후반 12분에는 센스 있는 원터치 크로스로 고유진의 골을 도우며 활짝 웃었다. 이후 후반 28분까지 활약한 이후 김지현과 교체됐다.

다양한 패턴 플레이와 A매치 경험이 부족한 자원들의 공격 포인트까지 터지면서 첫 출발을 기분 좋게 끊은 신상우호다.

한편, 대표팀은 짧은 휴식 후 오는 5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마카오와 A조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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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챔피언십 신상우호 장유빈 여자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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