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카겔은 오는 9월 26일과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CAM
'밴드 붐'의 주역인 실리카겔(김한주, 김춘추, 김건재, 최웅희)이 데뷔 후 첫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실리카겔은 오는 9월 26~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케이스포돔(구 체조경기장)에서 밴드의 첫 아시아 투어 '실리카겔 아시아 투어 - 신서사이즈 : 발라드 오브 유(Silica Gel Asia Tour)의 첫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현대카드의 문화 브랜드인 '러브드 바이 현대 카드(Lovedby Hyundai Ca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현대카드가 국내외의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6월 10일 본예매에 앞서 6월 5일 현대카드 선예매가 진행된다.
실리카겔은 앞서 지난 2월 밴드의 공식 소셜 네트워크에 게시된 동영상을 통해 "올해 체조경기장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 같다"며 케이스포돔 콘서트를 예고했던 바 있다. 최대 1만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케이스포돔은 단연 한국 대중음악 공연의 성지다. 지금까지 스티비 원더, 뮤즈, 해리 스타일스 등의 해외 거물급 뮤지션은 물론 조용필, 서태지, 아이유, 방탄소년단, 빅뱅, 태연 등의 스타 뮤지션이 단독 콘서트를 펼쳤던 바 있다. 실리카겔에 앞서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 국내 인디 밴드로는 10cm와 잔나비 정도가 유이하다. 비대중적인 싸이키델릭 음악을 하는 밴드로 좁힌다면, 실리카겔이 전무후무하다.
2015년 데뷔 이후 한국 인디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오른 실리카겔은 싸이키델릭 음악과 시각 예술을 결합시키는 솜씨로 많은 마니아를 모았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이 그 이상의 확장력을 갖는 것은 쉽지 않았다. 실리카겔이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신인상을 받았을 때, 기타리스트 김춘추는 누군가가 "실리카겔의 음악은 귀 썩는 음악이다"라고 쓴 평을 보았다고 고백하는 한편, "귀 썩는 음악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 역시 드러냈다.
멤버들의 군제대 이후 활동을 재개한 이들은 Z세대 록 팬의 송가로 떠오른 '노 페인(NO PAIN)', '데저트 이글(Desert Eagle), '틱 택 톡(Tik Tak Tok)' 등의 노래와 함께 대중성 역시 획득하게 됐다. 2023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대낮에 수만 명의 관객이 모였던 것은 대표적인 명장면이다. 이들은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상을 비롯해 3관왕에 오르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까지 받는 등 한국 인디신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 일본 후지록 페스티벌, 몽골 플레이타임 페스티벌 등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도 여러 차례 초청받았다.
실리카겔의 '신서사이즈'는 밴드를 대표하는 고유의 공연 시리즈다.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자유롭게 받아들이는 실리카겔의 음악 세계는 물론, 브이제잉(VJing) 등 화려한 시청각적 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2020년 팬데믹 시절 열린 온라인 공연으로 노들섬 라이브하우스, 예스24 라이브홀, 장충체육관, 그리고 지난해 킨텍스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그 규모를 크게 키워 왔다. 커리어 최대 규모인 이번 공연은 실리카겔이 지금까지 축적해온 예술적 자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리카겔의 이번 10월 내내 홍콩, 말레이시,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여러 국가를 찾는다. 일본 도쿄에서도 공연을 펼친다. 실리카겔은 이번 <발라드 오브 유> 투어와 함께 세번째 정규 앨범 < 발라드 오브 유(Ballad Of You) >의 발매 소식도 전했다. 핵심 키워드 '나선탈각'으로 삼은 이번 앨범에는 숏폼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 '빅 보이드(BIG VOID)' 등이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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