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야호'를 탄생시킨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의 주요 장면
Solfa Studio
그 후 3인 체제의 '삼촌-조카 케미'가 확립되면서 해당 채널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정착했고,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원이는 모르면 안 되는 존재로 부각되었다. 이를 계기로 올해 원이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겸 웹 예능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로 활동 반경을 넓혀나갔다.
여기에 동반 출연중인 동료 미나미, 제나 등도 요즘 새롭게 주목받는 갸루 콘셉트, 사투리 콘텐츠 등을 통해 원이 못지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특히 원이의 고향 거제를 언급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나온 "거제 야호"라는 멘트는 각종 숏폼 플랫폼을 거치면서 최신 인터넷 유행 밈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요즘 곳곳에서 "OO 야호" 등의 문구가 자주 등장하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거제 야호'는 단순히 휘발성 웃음의 소재로만 그치지 않고 리센느라는 팀에 대한 재조명까지 유도하는 연쇄 반응을 일으켰다.
그 결과 리센느의 '러브 어택 Love Attack'은 지난해 첫 역주행 성적을 뛰어넘어 멜론 일간 순위 30위권까지 급상승하는 등 대형 기획사 소속 그룹의 신곡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중소돌의 대약진... 이젠 '리센느 야호!'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의 한 장면.Solfa Studio
어느새 60만 구독자를 확보한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속 주요 콘텐츠는 대형 기획사 아이돌의 자체 예능에 견줘보면 투박하고 촌스러운 구석이 많다. 하지만 그런 단점이 오히려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전파되면서 많은 이들에겐 날 것에 가까운 재미와 정겨움을 안겨준다.
원이와 제나의 사투리 배틀(?)로 구성된 어설픈 각종 상황극은 되려 웃음을 증폭하는 도구로 활용되었고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예측 불허 한국어 입담까지 결합하면서 해당 채널 및 리센느라는 팀에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거제 야호' 밈까지 더해져 리센느는 데뷔 이래 최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음원 시장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관계로 해외 케이팝 팬들의 관심 밖에 놓인 팀이지만 일찌감치 평론가 및 타 그룹들 사이에서도 '데자뷰 Deja Vu', '그로우 업 Glow Up', '런어웨이 Runaway' 등의 곡을 통해 "이 팀 노래 괜찮다"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 예전 3세대 걸그룹 사운드의 느낌을 듬뿍 담고 있는 리센느를 향한 입덕 유도는 결국 좋은 음악을 밑바탕에 둔 결과이기도 했다.
과거 방탄소년단, 여자친구 등의 기적 같은 성공 신화가 이젠 역사 속 전설처럼 여겨지는 요즘, 리센느의 도약은 중소돌도 여전히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유튜브 웹 예능과 인터넷 밈이라는 예상치 못했던 과정을 거친 결과였지만, 진정성이 담긴 콘텐츠라면 충분히 대기업 소속 가수들과도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들에게 안겨줬다. 이젠 '리센느 야호!'를 외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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