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E랜드, 주장 퇴장 성남 FC 물리치고 깜짝 2위

[2026 K리그2] 서울 E랜드 FC 3-1 성남 FC

시작 후 7분도 안 되어 성남 FC 주장 박수빈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생기는 바람에 홈 팀 서울 E랜드 FC가 3-1 완승을 거두고 2위로 뛰어올라 K리그2 우승 및 승격 경쟁 구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 놓았다. K리그1 월드컵 휴식기(50일)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휴식기가 26일로 짧은 K리그2는 1위 부산 아이파크(28점)부터 6위 수원 FC(21점)까지 한 게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

김도균 감독이 이끌고 있는 서울 E랜드 FC가 24일(일) 오후 7시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6 K리그2 성남 FC와의 홈 게임을 3-1로 이기고 2위(23점 7승 2무 4패)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두 게임을 덜 뛴 3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23점 7승 2무 2패)와 승점이 같지만 9득점이 많기 때문에 위로 올라선 것이다.

성남 FC 주장 박수빈, 7분 만에 쫓겨나

어웨이 팀 성남 FC에도 매우 중요한 게임이었다. 다시 상위권을 넘볼 수 있는 가능성을 이 게임에서 입증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작 후 7분 만에 주장 박수빈이 홈 팀 주장 박창환의 발목을 향해 심한 태클 반칙을 저지르는 바람에 박종명 주심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대 팀 중앙 미드필더의 이른 시간 퇴장으로 결정적인 승기를 잡은 홈 팀 서울 E랜드 FC도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는 멀티 플레이어 오스마르가 22분에 발목 부상으로 빠지게 되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곧바로 첫 골을 뽑아낸 덕분에 쉽게 분위기를 휘어잡을 수 있었다.

서울 E랜드 FC의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성남 FC 골키퍼 이광연이 공을 잡다가 바로 앞에 떨어뜨렸고 박재용이 몸으로 밀고 들어가며 오른발 골을 22분 49초에 밀어 넣은 것이다.

그리고 전반 끝나기 전에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서울 E랜드 FC의 승리 기세는 분명하게 보였다. 34분 25초 오른쪽 측면 프리킥 세트피스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왼발잡이 에이스 에울레르의 왼발 인스윙 크로스가 성남 FC 골문 바로 앞에서 바운드되어 꽂힌 것이다.

비교적 이른 시간부터 10명이 된 어웨이 팀 성남 FC는 후반 접어들며 단단한 각오로 나서 따라붙기 작전을 펼쳤다. 윤민호의 오른발 장거리슛(49분)이 홈 팀 골키퍼 민성준의 키를 넘어 들어가는 줄 알았지만 왼쪽 기둥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난 순간부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성남 FC 교체 멤버 김민재가 바꿔 들어오자마자 오른발 돌려차기를 정확하게 꽂아 넣었다. 역습 기회에서 윤민호가 재치있게 밀어준 공을 향해 몸 방향을 바꿔 정확하게 차 넣은 만회골(61분 51초)이었다. 성남 FC의 21살 새 공격수가 3게임 만에 데뷔골을 넣은 순간이었다.

포기하지 않은 성남 FC는 9분 뒤에 빌레로가 골문 바로 앞에서 왼발슛으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서울 E랜드 FC 민성준 골키퍼가 온몸을 던져가며 막아냈다. 10명 성남 FC의 거센 추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서울 E랜드 FC 선수들은 83분 4초에 결정적인 쐐기골을 뽑아내 4163명 홈팬들 앞에서 한숨을 돌렸다. 오인표의 짧은 패스를 받은 주장 박창환이 오른발 슛을 낮게 깔아 성공시킨 것이다.

이렇게 최근 네 게임 무패(1승 3무 4득점 3실점) 기록을 달리던 성남 FC가 퇴장 변수 앞에 무너졌고, 서울 E랜드 FC는 '부산 아이파크, 수원 삼성 블루윙즈, 화성 FC, 대구 FC, 수원 FC'와 함께 K리그2 우승-승격 경쟁 구도를 더 뜨겁게 바꿔 놓았다.

이제 서울 E랜드 FC(2위)는 오는 31일(일) 오후 4시 30분 광양 전용구장으로 찾아가 전남 드래곤즈(16위)를 만나며, 성남 FC(10위)는 30일(토) 오후 7시 수원 FC(6위)를 만나러 캐슬 파크로 들어간다.

2026 K리그2 결과 (5월 24일 일요일 오후 7시, 목동 종합운동장)

서울 E랜드 FC 3-1 성남 FC [골, 도움 기록 : 박재용(22분 49초), 에울레르(34분 25초), 박창환(83분 4초,도움-오인표) / 김민재(61분 51초,도움-윤민호)]

서울 E랜드 FC (3-4-3 감독 : 김도균)
FW : 조준현(81분↔까리우스), 박재용, 에울레르(81분↔박진영)
MF : 강현제(67분↔변경준), 서진석(46분↔김오규), 박창환, 오인표
DF : 박재환, 오스마르(22분↔손혁찬), 백지웅
GK : 민성준

성남 FC (4-4-2 감독 : 전경준)
FW : 빌레로, 윤민호(90+1분↔황석기)
MF : 양태양(46분↔류준선), 박수빈, 프레이타스, 이정빈(61분↔김민재)
DF : 정승용, 베니시오(85분↔안젤로티), 이상민, 유주안(85분↔박병규)
GK : 이광연
- 퇴장 : 박수빈(7분, 심한 반칙)

2026 K리그2 현재 순위표
1 부산 아이파크 28점 9승 1무 2패 24득점 14실점 +10
2 서울E랜드 FC 23점 7승 2무 4패 23득점 16실점 +7
3 수원 삼성 블루윙즈 23점 7승 2무 2패 14득점 7실점 +7
4 화성 FC 22점 6승 4무 3패 19득점 15실점 +4
5 대구 FC 21점 6승 3무 3패 25득점 18실점 +7
6 수원 FC 21점 6승 3무 3패 24득점 18실점 +6
7 김포 FC 17점 4승 5무 2패 14득점 11실점 +3
8 충남아산 FC 16점 4승 4무 4패 17득점 15실점 +2
9 경남 FC 15점 4승 3무 5패 15득점 19실점 -4
10 성남 FC 15점 3승 6무 3패 13득점 13실점
11 천안시티 FC 15점 3승 6무 2패 11득점 10실점 +1
12 파주 프런티어 FC 14점 4승 2무 5패 14득점 14실점
13 용인 FC 11점 2승 5무 5패 15득점 19실점 -4
14 안산 그리너스 11점 3승 2무 8패 13득점 22실점 -0
15 충북청주 FC 10점 10무 3패 15득점 20실점 -5
16 전남 드래곤즈 7점 1승 4무 7패 13득점 20실점 -7
17 김해 FC 5점 1승 2무 9패 9득점 27실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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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