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반의 전성시대는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UFC 제공
"더 이상 의심받지 않는다"… 플라이급 새 시대 연 조슈아 반
반은 챔피언에 오른 이후 꾸준히 의심을 받아왔다. 그는 전 챔피언 알렉상드르 판토자와의 경기 과정에서 상대 부상으로 인해 벨트를 차지했기 때문에 일부 팬들과 전문가들은 "완전한 챔피언인지 증명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타이라전 승리로 그런 논란은 상당 부분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최정상급 그래플러를 상대로 다섯 라운드 동안 살아남았고, 마지막에는 압도적인 피니시까지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 언론은 "조슈아 반은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진짜 챔피언이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승리는 아시아 MMA 전체에도 상징적인 의미를 남겼다. UFC는 오랫동안 북미와 남미 선수 중심의 무대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 선수들의 존재감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중국의 장웨일리, 한국의 박준용, 일본의 타이라 등 아시아 선수들이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반은 아예 챔피언 자리를 굳히며 새로운 흐름의 중심에 섰다.
반의 성장 스토리 역시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미얀마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 본격적으로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 화려한 엘리트 코스를 거친 선수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싸워온 선수라는 점에서 많은 팬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경기 후 반은 케이지 아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전 챔피언 판토자를 직접 지목하며 재대결을 요구했다. 그는 "이제 모두가 내가 진짜 챔피언이라는 걸 알 것이다. 판토자와 다시 싸워 완벽하게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UFC 역시 차기 플라이급 타이틀전으로 반과 판토자의 재대결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대표도 "팬들이 가장 원하는 매치업 중 하나다"고 언급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패배한 타이라 역시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비록 UFC 데뷔 후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세계 정상급 챔피언을 상대로 뛰어난 그래플링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 팬들 역시 "졌지만 미래는 밝다", "다시 돌아올 선수"라는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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