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프라치스는 기존의 화력에 더해 최근 들어서는 전략적인 움직임도 한층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FC 제공
압박, 파괴 그리고 계산
프라치스의 파이팅 스타일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계산된 파괴력'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공격적인 난타전 스타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구조적인 흐름을 보인다.
첫 번째 특징은 로우킥을 중심으로 한 하체 공략이다. 그는 상대의 기동력을 먼저 제한한다. 단순한 데미지 축적을 넘어 리듬과 전략 자체를 무너뜨리는 작업이다. 델라 마달레나전에서도 이 전략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하체가 무너지자 상체도 함께 붕괴됐고, 결국 피니시로 이어졌다.
두 번째는 다양한 타격의 연결성이다. 프라치스는 펀치, 킥, 니킥, 엘보를 자연스럽게 조합한다. 한 가지 공격이 막히더라도 곧바로 다른 공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대는 방어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 이러한 '연속 압박'은 KO 확률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세 번째는 케이지 컨트롤이다. 그는 경기 내내 중앙을 차지하고 상대를 뒤로 밀어붙인다. 케이지에 몰린 상대는 선택지가 줄어들고, 결국 프라치스의 공격 루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의 공격은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네 번째는 라운드 운영 능력이다. 그는 초반부터 무리하게 승부를 보지 않는다. 대신 라운드를 거치며 상대를 점진적으로 약화시킨다. 이는 체력 관리와도 연결되며, 후반으로 갈수록 더 강해지는 모습을 만든다.
물론 약점도 존재한다. 타격 중심의 파이팅 스타일 상 레슬링과 그래플링이 강한 상대에게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챔피언 마카체프만 보더라도 압도적 그래플링이 주무기다. 이 문제는 향후 타이틀 경쟁에서 중요한 관전 요소가 될 것이다.
현재의 프라치스는 단순한 복병을 넘어 이미 완성 단계에 가까운 파이터다. 날카로운 피니시 능력, 진화한 전술 그리고 큰 무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까지 갖췄다. 현재 웰터급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 중 하나로 불리는 만큼 다음 경기에서 누구와 붙을지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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