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김은중 감독은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U-20 대표팀을 맡아 4강 진출을 견인했다.
대한축구협회
김은중 전 수원FC 감독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한국 U-23(23세 아래) 축구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년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2028 LA 올림픽의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김은중 감독과 김태민 코치를 심의, 의결했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 신임 사령탑 선임은 공개 채용으로 진행됐으며, 감독과 코치가 한 팀을 이루는 형태였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와 외부 위원들의 심사 결과, 김은중-김태민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이사회 승인에 따른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달부터 올림픽 대표팀을 이끈다.
김은중 감독, U-20 월드컵 4강 신화 이끈 경험
김은중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AFC U-23 아시안컵,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코치를 역임하며, 김학범 감독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다.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에서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올림픽 본선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코치로 많은 경험을 쌓은 김은중 감독은 2022년 1월 한국 20세 아래(U-20) 대표팀 사령탑으로 승격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이영준(그라스호퍼) 등을 주축 선수로 내세워 2023 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김은중 감독은 선수비 후역습 중심의 실리 축구로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지도력을 입증한 김은중 감독의 다음 스텝은 K리그였다. 2024년 수원FC 사령탑으로 부임, 첫 시즌 수원FC의 파이널 A 진출을 이끌었으며, 최종 순위 5위로 마감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첫 해에도 불구하고, 2025시즌은 밑바닥으로 추락했다. 주전급들의 잦은 이탈로 인해 리그 10위에 머물렀고,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2부 리그 강등을 막지 못했다.
김은중 감독은 수원 FC에서 물러난 이후 올 시즌 프로축구연맹 TSG 위원으로 활동을 이어나갔다.
40년 만에 올림픽 탈락...김은중 감독, 8년 만에 본선행 이끌까
한국 축구는 1988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6년과 2020년에는 각각 8강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최악의 참사를 맞았다. 당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진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혔다.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한 한국은 1984 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해 6월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이민성 감독을 선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을 병행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민성 감독은 지난 1월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이에 전력강화위원회는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분리해 운영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이먼성 감독은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만 전념하고, 김은중 신임 감독이 2028 LA 올림픽을 지휘하게 된다.
김은중 감독은 유연한 전술 변화, 선수 파악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의 성과도 큰 자산이다.
무엇보다 이번 2028 LA 올림픽은 험난한 도전이 예상된다. 기존의 본선 출전국이 16개에서 12개로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수도 3.5장에서 2장으로 줄어들었다.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U-23 아시안컵에서 최소한 결승에 올라야만 본선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은중 감독의 어깨가 무거워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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