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리그1] 유효슛 하나로 결승골 인천 유나이티드, 3위 등극

인천 유나이티드 FC 1-0 제주 SK

 인천 유나이티드 FC 왼발잡이 날개공격수 이동률이 전반에 인스윙 크로스를 시도하는 순간
인천 유나이티드 FC 왼발잡이 날개공격수 이동률이 전반에 인스윙 크로스를 시도하는 순간심재철

무모해 보이지만 축구는 단 하나의 골을 위해 수많은 시간을 준비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는 게임이었다. 홈 팀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토요일 오후 8371명의 홈팬들 앞에서 단 한 개의 유효슛 기록을 결승골로 만들어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것이다. 어웨이 팀 제주 SK가 슛 기록(인천 유나이티드 3-9 제주 SK)은 물론 유효 슛 기록(인천 유나이티드 1-4 제주 SK)까지 분명히 우세했지만 결과는 그 반대로 나온 셈이다.

윤정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4월 25일(토) 오후 4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26 K리그1 제주 SK FC와의 홈 게임에서 후반 교체 멤버 모건 페리어의 짜릿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고 3위 자리까지 순위표를 끌어올렸다.

교체 in 8분만에 결승골, '모건 페리어'

화요일(4월 21일) 전주성 어웨이 게임을 2-1로 이기고 돌아온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최근 다섯 게임 무패(3승 2무 6득점 2실점)로 잘 나가고 있는 제주 SK를 상대로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주요 공격 지표만으로도 제주 SK가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앞선 것이다. 게임 시작 후 15분 만에 인천 유나이티드 FC 간판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가 왼발 대각선 발리슛으로 김동준이 지키고 있는 제주 SK 골문을 위협했지만 왼쪽 옆그물에 걸리고 말았다.

 24분, 제주 SK 김준하의 왼발 슛을 인천 유나이티드 FC 센터백 후안 이비자가 슈퍼 태클로 걷어내는 순간
24분, 제주 SK 김준하의 왼발 슛을 인천 유나이티드 FC 센터백 후안 이비자가 슈퍼 태클로 걷어내는 순간심재철

날카로운 득점 기회는 24분에 제주 SK가 먼저 만들어냈다. 네게바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준하가 공간을 빠져들어가 왼발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센터백 후안 이비자가 슈퍼 태클로 공을 걷어낸 것이다.

50분에는 제주 SK 권창훈의 역습 패스를 받은 네게바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갈 듯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FC 이태희 골키퍼가 자기 왼쪽으로 몸을 날려 기막히게 쳐냈다.

제주 SK의 조직력 뛰어난 공격은 64분에도 아슬아슬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김준하의 왼쪽 크로스로 만든 결정적 득점 기회에서 남태희가 왼발 인사이드로 밀어넣기를 시도했지만 이태희 골키퍼가 넘어져 있던 빈 골문 오른쪽 기둥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그리고는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짜릿한 결승골이 69분 8초에 들어갔다. 이청용이 밀어준 공을 이주용이 왼발 롱 킥으로 넘겨주었을 때 골잡이 무고사가 헤더로 떨어뜨려 주었다. 이 공을 이동률이 받아 기막힌 왼발 스루패스로 밀어주었고 모건 페리어가 완벽한 오른발 슛을 굴려넣었다. 슛 각도를 줄이기 위해 제주 SK 김동준 골키퍼가 달려나오는 타이밍을 읽은 페리어가 과감하게 골키퍼 다리 사이로 찬 공이 그대로 들어갔다.

 69분 8초, 인천 유나이티드 FC 모건 페리어의 오른발 결승골 순간
69분 8초, 인천 유나이티드 FC 모건 페리어의 오른발 결승골 순간심재철

잉글랜드와 가이아나 두 나라 국적을 갖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 새 외국인 공격수 모건 페리어가 지난 부천 FC 1995와의 어웨이 게임 헤더 골에 이어 K리그 두 번째 골을 넣은 것이다.

결국 이 골이 결승골로 굳어졌다. 동점골을 위해 끝까지 뛴 제주 SK가 86분에 오재혁의 왼쪽 얼리 크로스로 만든 공격 기회에서 네게바의 오른발 중거리슛을 이끌어냈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골문 왼쪽 옆그물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다. 후반 추가 시간 4분에 남태희가 올린 오른발 인스윙 크로스를 향해 센터백 김재우가 몸을 날렸지만 발끝에 걸리지 않아 끝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렇게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3월 22일 FC 안양과의 어웨이 게임 1-0 승리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무실점 승리 게임을 만들어내며 3위까지 순위표를 끌어올렸다. 실점 기록(15실점)이 최하위 광주 FC(18실점) 다음으로 많은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라운드 연속 득점(10게임 연속 득점, 14골)을 기록한 팀은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유일하다.

이제 인천 유나이티드 FC(3위)는 5월 2일(토) 오후 4시 30분 강원 FC(4위)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으로 불러들이며, 제주 SK(6위)도 같은 날 같은 시각 전북 현대(5위)와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2026 K리그1 결과(4월 25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FC 1-0 제주 SK [골, 도움 기록 : 모건 페리어(69분 8초,도움-이동률)]

인천 유나이티드 FC (4-4-2 감독 : 윤정환)
FW : 이청용, 무고사
MF : 이동률(76분↔김성민), 서재민, 이명주(46분↔이케르), 제르소(61분↔모건 페리어)
DF : 이주용, 후안 이비자, 박경섭(88분↔김건희), 김명순(88분↔최승구)
GK : 이태희

제주 SK (4-4-2 감독 : 세르지우 코스타)
FW : 김준하, 네게바
MF : 박창준(59분↔남태희), 장민규, 오재혁, 권창훈(78분↔기티스)
DF : 김륜성, 김재우, 권기민(66분↔김건웅), 유인수
GK : 김동준

K리그1 현재 순위표
1 FC 서울 25점 8승 1무 1패 21득점 6실점 +15
2 울산 HD 17점 5승 2무 2패 16득점 11실점 +5
3 인천 유나이티드 FC 14점 4승 2무 4패 14득점 15실점 -1
4 강원 FC 13점 3승 4무 3패 13득점 9실점 +4
5 전북 현대 12점 3승 3무 3패 10득점 9실점 +1
6 제주 SK 12점 3승 3무 4패 8득점 9실점 -1
7 포항 스틸러스 12점 3승 3무 3패 5득점 6실점 -1
8 FC 안양 11점 2승 5무 2패 9득점 9실점
9 김천 상무 10점 1승 7무 2패 9득점 11실점 -2
10 부천 FC 1995 10점 2승 4무 4패 8득점 13실점 -5
11 대전하나 시티즌 9점 2승 3무 4패 7득점 9실점 -2
12 광주 FC 6점 1승 3무 5패 5득점 18실점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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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