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FC오사카의 입단을 발표한 이한희 선수.
이한희
또 한 명의 J리거가 탄생했다. 지난 9일, J3리그 소속 FC오사카가 한국인 선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그의 이름은 이한희. 2년 전 금석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 대회에서 저학년 우승과 동시에 최우수 공격수상을 수상했던 유망주이다. 어린 시절부터 아비스파 후쿠오카 스카우터의 눈에 들었을 정도로 이름을 알렸던 그가 오랜 꿈이었던 J리그 입단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그가 일본 진출의 꿈을 그토록 열망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은 지난 13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 전문.
고민 없이 결정한 일본행
- 입단을 축하한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새로운 환경이지만 벌써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우선은 생활적인 측면이나 훈련장에서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아무래도 언어가 다르다 보니 걱정도 했는데, 팀원들이 정말 잘 챙겨주고 있고 경기장에서 서로 경쟁하며 성장하는 중이다."
- FC오사카라는 팀은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구단인데.
"FC오사카는 히가시 오사카 지역을 연고로 두고 있는 구단이다. 2022년에 JFL(일본 실업리그) 2위로 프로에 입성했으며 올해로 프로 4년 차를 맞이한 팀이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여 2년 연속 J3리그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을 정도로 저력 있는 팀이며 앞으로가 기대되는 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 계약 과정이 궁금하다.
"초등학생 때 구단 단장님이셨던 정민구 단장님의 도움을 받아 일본 프로 유스팀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경험을 통해 항상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고, FC오사카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어서 고민 없이 입단을 결정하게 되었다."
▲2024 금석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울 중앙고와 이한희 선수(우측 아래 두 번째).
이한희
- 2년 전 금석배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서울중앙고등학교 선수들이 모두 하나 되어서 저학년 우승을 달성했고, 개인적으로는 최우수 공격수 상을 받아서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옆에서 도와주신 부모님들과 감독님, 그리고 코치님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도 통한다는 것 증명하고파"
- 아까도 잠시 언급했지만 어려서부터 일본에서의 데뷔를 꿈꿨다고.
"한국과 일본 선수들 모두 뛰어나지만, 일본 선수들은 축구를 대하는 의지에서 조금 앞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밖에서는 웃으면서 장난을 치다가도 훈련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언제 그랬냐는 듯 웃음기가 사라진다. 템포도 빠르고 동작 하나하나가 정확하며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어린 나이에 경험했던 그 일본 축구가 여전히 신선한 충격으로 남아 있다."
- 현재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한 마디도 요약하자면?
"내 색깔은 뚜렷하다. 경기장에서 쓰러질 때까지 뛰어주고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 있는 선수다. 공격수로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나의 색깔을 경기장에서 증명하고 싶다."
▲유소년 선수 시절, 아비스카 후쿠오카 유소년 선수들과.
이한희
- 일본은 하부리그까지 프로화가 잘 되어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현재 FC오사카가 소속되어 있는 J3리그 역시 프로 리그이며, 많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 리그와 비교하면 K리그2 정도로 볼 수 있다. 또한, 날이 갈수록 일본 선수들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 리그 역시 무섭게 성장하고 있으며, 용병 선수에게로의 의존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을 정도로 자국 선수들의 수준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 이번 시즌 목표는 어디까지인가?
"우선은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기회가 주어질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데. 최종적으로는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어려서부터 일본에서의 데뷔를 꿈꿨어도 나는 여전히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도 나 같은 한국 선수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 유럽으로 진출하고, 국가대표가 되어 우리나라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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