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사랑한 소울 밴드, 4년만의 새 앨범

영국 밴드 마마스 건, 정규 6집 발표

 영국 밴드 마마스 건이 4년 만에 발표한 정규 6집 앨범 <디그!(DIG!)>
영국 밴드 마마스 건이 4년 만에 발표한 정규 6집 앨범 <디그!(DIG!)>프라이빗커브

지난 4월 10일, 영국의 5인조 소울 밴드 마마스 건(Mamas Gun)이 여섯 번째 정규 앨범 <디그!(DIG!)>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마마스 건 멤버들의 연주를 아날로그 테이프에 담아 제작한 앨범으로, 밴드 특유의 빈티지하고 아날로그적인 사운드를 충실히 담아냈다.

마마스 건의 신보는 사랑과 가족, 구원, 기쁨 등 보편적인 주제를 노래한다. 첫곡 '디그!(DIG!)'에서는 소울의 보컬, 펑크(funk)와 재즈의 그루브가 조화롭게 펼쳐진다. 보컬 앤디 플랫츠 특유의 팔세토 창법은 물론, 미국의 재즈 거장 브라이언 잭슨이 보컬과 플루트 연주로 힘을 보태면서 밀도를 더 높였다. 이 곡에서 마마스 건은 "보이는 것만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표면 아래에 숨겨진 본질을 마주하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선공개곡 '푸드 포더 플레임즈(Food For The Flames)'에서는 20세기 모타운의 소울 음악을 소환하며, '조이(Joy)'에서는 팬들이 마마스 건에게 가장 기대하고 있을,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그린다. 총 11개의 수록곡 위에서, 마마스 건은 그들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음악들을 정성스럽게 추적한다. '해드 미 앳 굿바이(Had Me At Goodbye)'에서는 필라델피아 소울의 감미로움을 빌려오며, '더 프루프(The Proof)'에서는 스티비 원더 특유의 현란한 펑크(funk) 음악을 재현한다.

마마스 건의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대해 "우리에게 성공은 수백만 장의 앨범 판매가 아니라, 매 단계마다 더 나은 음악을 만들고 음악을 통해 사람들과 진정으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동시에 "다섯 명의 뮤지션이 한 공간에서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만들어내는 그루브는 구며낼 수 없는 진짜"이며, "이 앨범에는 함께 음악을 만드는 즐거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라고 소개했다.

2007년 런던에서 결성된 마마스 건은 보컬 앤디 플랫츠, 기타리스트 테리 루이스, 드러머 크리스 부트, 베이시스트 카메론 도슨, 키보디스트 데이브 올리버로 구성된 밴드다. 멤버 전원이 저명한 뮤지션들의 세션으로도 활약해왔다. 70년대 소울 음악을 세련되고 따스한 팝으로 재구성한 것이 이들의 가장 큰 특징. 마마스 건은 본국보다 일본, 동남아시아 등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더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과도 유독 인연이 깊다. 국내에서 광고 음악으로 사용되었던 '팟츠 오브 골드(Pots Of Gold)'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 페스티벌과 단독 공연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감성이 통하는만큼 한국 뮤지션들과의 교류도 잦았다. 마마스 건의 앤디 플랫츠는 박효신의 노래 '샤인 유어 라이트(Shine Your Light)'를 작곡했고, 존박의 노래 '폴링(Falling)', '디엔디(DND)', 정승환의 '유아 커밍(You're Coming)을 작곡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한국 보컬리스트 권진아와 함께 '세이 유 엘 비 마인(say you'll be mine)'이라는 곡을 함께 부르기도 했다. 한편 마마스 건은 오는 5월 22일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26에서 2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마마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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