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함 타격과 강한 타구 생산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정후(출처: MLB 카툰 중 이정후 컷)
케이비리포트/최감자/민상현
다만 반등을 기대할 긍정적인 조짐도 있다. 7일 경기 8회말, 이정후는 상대 투수인 브래드 켈러의 96마일(약 154km/h)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하며 타이밍 회복의 단서를 잡았다.
최근 동료 외야수와 충돌하며 아찔한 모습을 연출했던 수비에서도 장타성 타구를 안정적으로 포구하는 등 우익수 포지션에도 적응하고 있다. 포지션 이동으로 외야 수비 부담이 줄어든 것도 장기적으로는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관건은 시간과 조정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이정후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준 경험이 있다. 승리기여도(WAR/팬그래프 기준)도 2.4로 영입 당시 기대치엔 미치지 못했지만 리그 평균 이상의 활약이었다. 현재의 부진은 WBC 참가 이후 리그 적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부진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7일 경기 시구자인 엔믹스 멤버들과 기념촬영을 한 이정후 (출처: SF 구단 SNS)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
다만 시급한 문제는 지구 최하위로 추락한 팀의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 타선 전체가 동반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이정후의 반등은 개인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상하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은 이정후가 활발한 타격을 통해 타선의 물꼬를 터야 팀 공격력 전체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결국 이정후의 4월은 시험대다. 지금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고액 연봉에도 불구하고 이정후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반대로 반등에 성공한다면, 팀 타선의 핵심으로 다시 자리잡으며 전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잔인한 4월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가 자신의 강점인 끈질긴 콘택트 능력을 회복하며 다시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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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 REPORT), MLB.com, 팬그래프]☞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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