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LG와 경쟁 끝에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한화는 27년 만의 정상에 다시 도전한다.
노시환, 채은성, 문현빈, 최재훈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FA 시장에서 100억 원을 투자해 강백호를 영입하며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또한 노시환과 11년 307억 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핵심 전력을 지켰다. 손아섭의 잔류와 김태연의 시범경기 활약으로 야수진의 뎁스도 강화됐다.
마운드는 불안 요소다. 지난 시즌 KBO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였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빠진 공백을 얼마나 메울지가 관건이다.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 왕옌청은 모두 KBO리그 경험이 없어 검증이 필요하다.
지난해 FA로 78억 원을 투자하여 영입한 엄상백은 시범경기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류현진과 문동주, 김서현 등 주요 투수들의 관리도 중요한 과제다.
5강 경쟁... KT·SSG·두산 복병
투타밸런스가 좋은 KT와 SSG, 두산은 5강권에 도전할만한 복병으로 꼽힌다. KT는 강백호가 이탈했지만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와 케일럽 보쉴리가 합류하면서 고영표-소형준-오원석으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에 더 무게감이 실렸다는 평가다. 타선에서도 국가대표 4번타자 안현민이 건재하고, 베테랑 김현수와 최원준을 외부에서 영입해오며 야수진을 보강했다.
SSG는 통산 276홈런을 기록한 거포 김재환을 영입하면서 장타력을 끌어올렸고, 조병현과 노경은이 버티는 불펜도 안정적이다. 다만 김광현의 부상 이탈은 부담이다.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과 잭 로그, 토종 에이스 곽빈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이 탄탄하고, SSG의 우승을 이끈 투수출신 김원형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졌다. 박찬호 영입으로 내야도 보강했다. 노장이 된 양의지에 대한 공수 의존도를 줄이고 안재석과 오명진, 박준순 등 젊은 야수들의 성장을 더 이끌어내는 것이 향후 과제다.
KIA·롯데·NC·키움... 중하위권 변수
KIA와 롯데는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된다. KIA는 김도영, 나성범, 이의리의 복귀로 전력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범수 영입과 신예 내야 자원들의 성장도 긍정적이다. 다만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베테랑 최형우의 이탈과 얇은 선수층은 약점이다. 박찬호의 대체자로 영입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은 시범경기에서 1할대 타율에 그치며 아직 KBO리그 적응이 더 필요한 모습이었다.
롯데는 스프링캠프 기간중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4인방이 원정도박 파문에 휩쓸리는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으나, 시범경기에서 예상밖의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젊은 유망주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는 것은 희망적이지만, 장기 레이스에서 기복이 변수다.
NC는 지난 시즌 막판 10연승을 달린 저력과 토종 1선발 구창모의 복귀, 마무리 류진욱의 건재는 감정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전력과 선수층은 하위권이라는 평가다. 부상이 많은 구창모는 풀타임 시즌을 섣불리 장담하기 어렵고, 시즌 개막을 앞두고서는 외국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복사근 파열로 6주 이상 이탈하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키움은 안우진 복귀에도 불구하고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 리빌딩 시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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