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 물리치고 월드컵 4회 연속 본선 진출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 한국 6-0 우즈베키스탄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4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4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치고,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4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걸린 이번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른 한국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2015, 2019, 2023, 2027)에 성공했다.

다양한 패턴의 공격 전개...대량 득점 승리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은 손화연, 2선에는 박수정-지소연-문은주-최유리가 자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김신지, 포백은 장슬기-노진영-고유진-김혜리, 골문은 류지수가 지켰다.

첫 골은 전반 7분에 터졌다. 전반 7분 장슬기의 강력한 왼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9분 최유리의 로빙 패스를 받은 손화연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다리 맞고 미세하게 굴절되며 골문으로 들어갔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20분 고유진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히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2골의 리드에도 경기 주도권을 잃지 않으며 줄곧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31분 골문 좌측에서 지소연이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3분에는 노진영의 헤더를 골키퍼가 펀칭했다. 전반전은 한국의 2-0 리드로 종료됐다. 전반전 슈팅수에서 17-1, 볼 점유율 85%-15%로 크게 우세한 경기를 펼친 한국이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신지, 김혜리 대신 정민영, 추효주가 들어갔다.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후반 12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펀칭해 뒤로 흘러나온 공을 박수정이 잡아 놓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후반 27분에는 지소연이 해결사로 나섰다. 좁은 공간에서 세밀하게 패스 플레이로 상대 박스 아크 정면으로 전진했다. 문은주가 내준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0분 신상우 감독은 문은주를 빼고, 이은영을 들여보냈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골키퍼까지 교체를 감행했다. 류지수 대신 우서빈을 투입하며 경기 경험을 쌓도록 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26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하게 됐다.

이은영도 득점 레이스에 동참했다. 후반 40분 지소연의 환상적인 스루 패스가 우즈베키스탄 수비진 사이로 관통했다. 뒷공간을 파고든 강채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이은영이 밀어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1분에는 이은영이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장슬기가 성공시키며 경기는 한국의 6-0 대승으로 종료됐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이란, 호주, 필리핀과 A조에 편성된 한국은 조1위로 8강에 올랐다. 타 도시로 이동하지 않고, 시드니에 잔류해 5일간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은 호재였다.

C조 3위 와일드카드로 8강에 올라온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일방적인 경기력으로 우즈베키스탄을 시종일관 압도했고, 대량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후반에는 교체를 통해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들을 투입할만큼 여유가 넘쳤다.

이번 대회 최고의 수확은 세대교체 성공이었다. 베테랑 지소연이 여전히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지만 2004년의 젊은 해외파 3인방 김신지, 전유경, 박수정이 핵심 주전으로 발돋움하면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신상우 감독은 적절한 신구조화를 중심으로 하프 스페이스를 활용하는 공격 전술, 다양한 세트피스 패턴을 선보이는 등 아시안컵에서 무패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1차 목표였던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사상 최초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호주 시드니 - 2026년 3월 14일)
한국 6 - 손화연 9' 고유진 20' 박수정 57' 지소연 72' 이은영 85' 장슬기(PK) 93+'
우즈베키스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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