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영평상 공로영화인상 수상 후 인사하는 전조명 촬영감독한국영화평론가협회 제공
이후 1960년대~1990년대 한국의 대표적 촬영감독으로 자리하게 된다. 이후 <혈맥>(1963), <잘 있거라 일본땅>(1966), <증언>(1973), (1978), <레테의 연가>(1987), <김의 전쟁>(1992), <창>(1997), <약속>(1998), <아홉살 인생>(2004) 등에 이르기까지 40여 년 동안 촬영감독으로 활동하며 140편이 넘는 작품을 담았다.
특히 1967년 김영수의 단편 소설을 동명영화화한 <소복>, 황순원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잃어버린 사람들> 등 문예영화를 만들며 감독으로도 데뷔해 <찬란한 슬픔>(1968), <가슴이 터지도록>(1971) 등의 멜로드라마, <서산대사>(1972), <신검마검>(1970), <비호상쟁>(1978) 등의 액션, 무협 영화 등을 연출했다. 그 중 <서산대사>(1972)는 서산대사와 일본의 현
장이 도술 대결 펼치는 장면을 특수촬영으로 처리해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출과 촬영 등을 통해 40년간 160편의 한국영화가 그의 손을 거쳤다.
1973~75년 영화진흥공사 기술과장으로 입사해 제작 제2부장을 역임했으며, 1997~9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촬영 강의를 맡기도 했다.
수상 이력으로는 1966년 <갯마을>의 촬영으로 대종상,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아시아영화제 등 많은 영화제에서 촬영상을 받았다. 1995년 박종원 감독 <영원한 제국>, 김유진 감독 <약속>(1998) 등으로 영화평론가협회상,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다. 2017년 제 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공로영화인상, 2021년 제 66회 대한민국예술원상(연극·영화·무용 부문)을 수상하면서 한국영화의 원로로서 후배들의 예우를 받았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섬세한 화면을 담은 촬영으로 수많은 작품의 이미지를 완성하며 한국 영화 현장을 오랫동안 지켜온 촬영감독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5호실에 마련됐고, 16일 발인한다. 유족으로는 두 아들과 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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