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이정후가 포효하고 있다. 2026.3.9
연합뉴스
극적으로 8강 진출한 한국, 집중력 돋보여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C조 경기에서 접전을 거듭한 끝에 8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조별리그에서 여러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마지막까지 순위가 결정되지 않는 혼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호주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7-2로 승리했고, 이후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조 2위를 차지하며 극적으로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정후가 공격의 중심을 잡으며 꾸준히 출루했고, 김도영과 문보경 등 차세대 타자들도 중요한 순간마다 안타를 생산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가 이어지며 위기를 최소화했다.
류지현 감독은 조별리그 동안 선수단 전체를 고르게 활용하며 체력을 관리했다. 불펜 투수들도 여러 차례 위기 상황을 막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만 장타 허용이 많았다는 점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도미니카공화국처럼 장타력이 강한 팀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투수들의 제구력과 경기 운영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준결승 향한 운명의 단판 승부
8강전은 단판 승부로 진행되기 때문에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순간이 더욱 중요하다. 초반 분위기를 누가 잡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선발 투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반 몇 이닝 동안 도미니카 타선을 안정적으로 막아낸다면 경기 후반 불펜 승부로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공격에서는 제한된 기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살리느냐가 핵심이다. 도미니카 투수진 역시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다. 따라서 번트, 주루, 작전 야구 등 세밀한 플레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적극적인 타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장타력을 앞세워 빠르게 점수를 벌리는 것이 이들의 가장 큰 강점이다.
양 팀 모두 준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이 조직력과 집중력을 앞세워 또 한 번의 이변을 만들어낼지, 아니면 도미니카공화국이 막강한 화력으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펼쳐질 이번 맞대결은 한국 야구가 세계 무대에서 어느 수준까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야구 팬들의 시선은 이제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운명의 8강전에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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