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의 전영오픈 , 라이벌 천 위 페이 상대 '역전' 결승행

[BWF 전영 오픈 배드민턴 2026 여자단식 4강] 안세영 2-1 천 위 페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이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전영오픈 출전을 위해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이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전영오픈 출전을 위해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첫 번째 게임을 듀스 끝에 아쉽게 내준 안세영이 다시 정신을 바짝 차리고 라이벌 천 위 페이를 두 번째, 세 번째 게임에서 무너뜨렸다. 지난 해 10월 프랑스 오픈 4강부터 맞대결 연속 승리를 포함하여 무려 29전 15승 14패의 통산 기록으로 천 위 페이를 본격적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으로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여자단식 2년 연속 우승 트로피 앞으로 한 발짝 더 올라선 것이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3월 8일(일) 새벽 영국 버밍엄에 있는 유틸리타 아레나 미노루 요네야마 코트에서 벌어진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전영 오픈 2026(슈퍼 1000시리즈) 여자단식 4강에서 중국의 천 위 페이(3위)를 상대로 1시간 13분만에 2-1(20-22, 21-9, 21-12)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예상했던 것처럼 왕 즈이(2위)를 만나게 됐다.

세 번째 게임, 안세영의 놀라운 다이빙 리시브 포인트

4강까지는 비교적 무난하게 올라오면서 안세영이 뛴 경기당 시간을 계산해보면 34.3분이었는데 이번 천 위 페이와의 4강 경기는 그 두 배가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라이벌 게임은 누가, 언제 쓰러질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난타전인 것이다.

첫 게임 초반 4-2까지 앞서나간 안세영은 천 위 페이의 반 박자 빠른 포핸드 역전 포인트(5-6)부터 본격적으로 라이벌 게임을 실감하기 시작했다. 지난 해 8강 BWF 세계선수권대회처럼 다시 안세영을 이기고 싶은 천 위 페이가 절묘한 백핸드 크로스 앵글 포인트(안세영 13-14 천 위 페이)로 앞서가기 시작한 순간도 인상적이었다.

17-20으로 게임 포인트에 몰린 안세영이 포기하지 않고 과감한 네트 위 스매싱 포인트로 듀스(20-20)를 만든 것 까지는 좋았지만 첫 번째 게임은 천 위 페이가 20-22로 가져갔다. 안세영이 회심의 포핸드 대각선 하프 스매싱을 날렸지만 옆줄 밖에 떨어진 것이다.

두 번째 게임 11-8로 안세영이 먼저 인터벌 여유를 찾으며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다. 이 숨고르기 후에도 안세영은 아슬아슬한 헤어핀 대결에서 감각적인 백핸드 크로스 앵글 포인트(12-8)로 달아났으니 천 위 페이는 체력 부담까지 드러내기 시작했다.

천 위 페이의 두 번째 게임 점수를 9로 묶어두고 연속 5포인트를 따내며 두 번째 게임을 가져온 안세영은 마지막 세 번째 게임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운영 능력을 뽐냈다. 반 박자 빠른 포핸드 직선 스매싱으로 7-2로 달아나기 시작한 순간으로 역전승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안세영은 천 위 페이의 절묘한 드롭샷이 코트에 떨어지는 것을 막아내기 위해 몸을 날려 받아넘기는 수비 능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 셔틀콕이 반대편 코트 안쪽에 떨어지면서 15-11 점수판을 만들었으니 관중석 여기저기에서 환호성과 박수 세례가 쏟아졌다.

천 위 페이의 세 번째 게임을 12포인트에 묶고 연속 네 포인트를 따낸 안세영의 막판 집중력도 놀라웠다. 백핸드 언더 클리어가 천 위 페이의 키를 넘어 절묘하게 떨어졌고, 결승으로 올라가는 매치 포인트는 침착한 헤어핀 대결 끝에 뜬 공을 점프 스매싱으로 꽂아넣은 것이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 왕 즈이는 4강에서 일본의 강자 야마구치 아카네(4위)를 2-0(21-15, 21-19)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BWF 전영 오픈 2026 여자단식 4강 결과
(3월 8일, 유틸리타 아레나 미노루 요네야마 코트 - 버밍엄)

안세영 2-1 (20-22, 21-9, 21-12) 천 위 페이

안세영과 천 위 페이의 통산 맞대결 기록(15승 14패)
안세영 2-1 천 위 페이 (2026년 3월 전영 오픈 4강)
안세영 2-1 천 위 페이 (2025년 10월 프랑스 오픈 4강)
안세영 0-2 천 위 페이 (2025년 8월 BWF 세계선수권 4강)
안세영 2-0 천 위 페이 (2025년 7월 차이나 오픈 8강)
안세영 2-0 천 위 페이 (2025년 7월 일본 오픈 8강)
안세영 0-2 천 위 페이 (2025년 5월 싱가포르 오픈 8강)
안세영 2-0 천 위 페이 (2025년 3월 전영 오픈 챔피언십 8강)
안세영 2-0 천 위 페이 (2025년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
안세영 1-2 천 위 페이 (2024년 6월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
안세영 2-1 천 위 페이 (2024년 6월 싱가포르 오픈 결승)
안세영 1-2 천 위 페이 (2023년 11월 구마모토 마스터스 4강)
안세영 2-1 천 위 페이 (2023년 10월 아시안게임 개인 결승)
안세영 2-0 천 위 페이 (2023년 10월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 결승)
안세영 2-0 천 위 페이 (2023년 8월 BWF 세계선수권 4강)
안세영 2-1 천 위 페이 (2023년 7월 코리아 오픈 4강)
안세영 0-2 천 위 페이 (2023년 6월 인도네시아 오픈 4강)
안세영 0-2 천 위 페이 (2023년 5월 수디르만컵 파이널스 결승)
안세영 2-1 천 위 페이 (2023년 4월 아시아 선수권대회 4강)
안세영 2-1 천 위 페이 (2023년 3월 전영 오픈 결승)
안세영 2-1 천 위 페이 (2023년 1월 말레이시아 오픈 4강)
안세영 0-2 천 위 페이 (2022년 12월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A조)
안세영 2-0 천 위 페이 (2022년 7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결승)
안세영 1-2 천 위 페이 (2022년 5월 우버 컵 결승)
안세영 1-2 천 위 페이 (2021년 10월 수디르만컵 파이널스 4강)
안세영 0-2 천 위 페이 (2021년 7월 도쿄 올림픽 8강)
안세영 1-2 천 위 페이 (2020년 3월 전영 오픈 32강)
안세영 1-2 천 위 페이 (2019년 9월 차이나 오픈 16강)
안세영 0-2 천 위 페이 (2019년 7월 태국 오픈 32강)
안세영 0-2 천 위 페이 (2018년 8월 아시안게임 개인 3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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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