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자 컬링 일반부에서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여자 컬링 경기도청 '5G'. 신동호 감독(맨 위)이 이번 세계선수권에 드디어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랫줄 왼쪽부터 김민지·설예은·설예지·김은지·김수지 선수.
박장식
김은지 스킵은 "귀국 이후 동계체전이 끝날 때까지 열 시간도 못 잤다. 시차 때문에 새벽 두세 시에 일어나게 되어서 잠을 못 잤다. 나만의 컨디션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속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었다"라면서도,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중요한 대회인 만큼, 올림픽에서의 '스텝 업'을 했던 경험이 우승에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2년 만의 동계체전 우승 소감을 전했다.
지난 올림픽의 경험은 선수들에게 아쉬웠지만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 김민지는 "우리가 다 잘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쉬웠다. 감도 좋았고, 샷도 잘 들어갔다"라고 말했고, 김은지 스킵 역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한 단계 성장한 계기가 되었다. 보는 시야를 넓히고,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어떤 부족함이 채워졌을까. 김은지 스킵은 "우리가 늘 국제대회를 치를 때면 콜이나 소통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올림픽은 긴장 속에서도 팀 커뮤니케이션에서의 부족함이 채워졌다는 점을 느꼈다"라면서,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운 대회가 올림픽이었지만, 결과가 좋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다"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훌륭한 테이크 아웃 샷을 만들면서 주목받았던 김민지. 김민지의 그런 샷에 '도파민지'라는 별명을 스포츠 팬들이 붙여주기도 했다. 김민지는 "올림픽을 보신 분들이 나를 좋게 봐주신 덕분이 아닐까 싶다, 좋은 별명을 만들어주셨다"라며 웃었다.
이번 주말부터 열리는 세계선수권 목표, 당연히 금빛 메달이다. 김은지 스킵은 "올림픽에서 못한 메달을, 금메달을 꼭 가져오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민지도 "우리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잘 한다면 메달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올림픽 직후인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니, 메달에 초점을 맞춰서 끝까지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