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의 프로 7시즌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 REPORT)
케이비리포트
그러나 WBC 대표팀 최종 발탁 이후 노시환의 타격 흐름은 '307억'이라는 초대형 몸값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평가전에서 6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고 삼진도 세 차례나 당했다. 타선이 전반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기에 노시환의 침묵은 더욱 도드라졌다.
라인업 경쟁에서도 상황은 녹록치 않다. 같은 코너 내야 자원인 김도영과 문보경, 위트컴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노시환은 연습경기와 평가전에서 주로 교체 출전했다. 현재 타격 컨디션이라면 실전에서 선발 3루수로 나올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장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수비에서는 오히려 존재감이 돋보였다. 일본 프로팀과의 평가전에서 3루와 1루를 오가며 강습 타구를 처리했고,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막는 장면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코너 내야 수비 안정감 만큼은 현재 멤버 중 최고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노시환은 조급해하지 않고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4일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훈련 프리배팅에서는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연달아 쏘아 올린 노시환은 연습 경기 동안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실전에서는 공수에서 모두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3루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노시환
한화이글스
흥미로운 사실 하나는 대표팀 선수들이 안타를 친 뒤 선보이는 '마이애미행 비행기 세리머니'의 제안자가 바로 노시환이라는 점이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8강 라운드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로 노시환이 만들어낸 동작이다. 하지만 정작 창작자인 노시환은 아직 한 번도 그 세리머니를 해보지 못했다.
대표팀 타선은 이전 대회에 비해 짜임새가 좋다는 평가다. 그러나 WBC와 같은 단기전에선 작은 변수 하나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도쿄돔에서 노시환의 방망이가 깨어난다면, 대표팀 타선은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세리머니를 아직 펼치지 못한 '307억 타자' 노시환이 WBC 본 무대에서 첫 비행기를 띄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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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 REPORT), KBO기록실]☞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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