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젊은 타선의 주축 김도영
KIA 타이거즈
한일전·대만전·호주전… 3연전이 운명 가른다
체코전 다음 날인 6일 휴식을 취한 뒤, 한국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연속 경기에 나선다.
7일에는 홈팀 일본과 격돌한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안정된 선발진과 탄탄한 불펜, 정교한 타선을 고루 갖췄다. 도쿄돔을 가득 메울 홈 팬들의 응원 역시 일본의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8일 만나는 대만도 만만치 않다. 특유의 정교한 타격과 끈질긴 승부 근성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경기 후반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9일 호주는 파워가 돋보이는 팀이다. 한 방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포진해 있어 투수진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이 3연전은 체력과 집중력, 그리고 투수 운용 능력의 싸움이다. 대표팀은 선발과 불펜을 유기적으로 운영하며 마운드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전력 평가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부분도 바로 투수진이다. 확실한 '에이스'가 부재한 상황에서, 타선이 얼마나 점수를 뽑아주느냐가 승패를 가를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중심 타선으로 향한다. 한국 야구는 국제무대에서 강력한 해결사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어온 기억이 많다. 이종범, 이승엽, 김동주, 김태균, 이대호까지, 위기의 순간 흐름을 바꾸는 타선의 리더가 존재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 역할을 기대받는 인물이 바로 김도영이다. 빠른 발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젊은 내야수로, 세대교체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최근 평가전에서 장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대표팀 내부에서도 상위 타선 배치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제무대는 긴장감이 다르다. 한 타석의 결과가 조별리그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 상대 투수들은 중심 타자를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고, 수비 시프트와 유인구 승부도 빈번할 것이다. 김도영이 흔들림 없이 자신의 스윙을 유지하며 출루와 장타를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1라운드 통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침체된 국제 성적을 반등시키고, 한국 야구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무대다.
도쿄돔에서 시작되는 운명의 일주일. 체코전 첫 공이 던져지는 순간, 한국 야구의 새로운 시험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도영을 필두로 안현민, 셰이 위트컴 등 젊은 타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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