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김효연'
효연의레벨업
효연은 소녀시대의 대표적인 댄스 멤버로 활약했다. 그룹 활동이 잠시 휴식기에 접어든 이후에는 DJ 활동은 물론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영역을 넓혔다. 초기 '효연의 레벨업'은 아이돌 토크 예능 <밥사효>(밥 잘 사주는 효연 선배)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가짜 김효연>을 선보인 이후, 기존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구독자들의 관심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1화 '18년이면 나도 태연 될 줄 알았지'를 시작으로 '소녀시대 20주년이면 메인보컬 바꿀 때도 됐잖아', '내가 왜 효리수 메인보컬인지 실력으로 보여줄게' 등의 영상은 효연 특유의 엉뚱한 예능감을 극대화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SM 보컬 트레이너 장진영, 싱어송라이터 뮤지, 태티서의 멤버 티파니까지 출연한 페이크 다큐 시리즈는 점차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유닛 '효리수'(효연·유리·수영)의 출범을 기대하게 됐다. 특히 지난달 25일 공개된 12화 '태연이도 인정할(지는 모르는) 효리수 메인보컬 탄생' 편은 공개 직후 270만 조회수(3월 2일 기준)를 기록했다.
코미디언 공채 시험 같은 메인 보컬 오디션
▲'가짜 김효연'효연의레벨업
이 회차에서 효연이 언급해 온 가상의 유닛 효리수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하지만 유리와 수영 모두 효연의 이름을 맨 앞에 둔 유닛 이름에 불만을 드러내며 점차 저마다의 야심(?)을 내비쳤다. 노래 대결로 메인보컬을 정하자는 효연의 제안에 "누구 맘대로 오디션이냐?"라고 발끈했지만, 촬영이 진행될수록 자신이 메인보컬을 맡아야 한다며 열정적으로 오디션에 임했다.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효리수 메인보컬을 뽑기로 동의한 세 사람은 본격적인 경연에 돌입했다. 리수효(유리), 수리효(수영) 등 각자 자신이 이름을 앞에 둔 이름표를 달고, 세 명의 소녀시대 멤버들은 태티서의 대표곡 '홀러 Holler'로 오디션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른바 '쌩목' 창법으로 노래를 소화하며 구독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는데, 이는 마치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 같았다. 영상에는 "개그맨 공채 시험인 줄 알고 왔다", "나중에 소녀시대 콘서트에서 '홀러 Holler'는 효리수가 해야 한다", "이 언니들 꼭 데뷔시켜 달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가짜 김효연〉은 페이크 다큐 특유의 뻔뻔한 매력이 돋보이는 콘텐츠다. 인기가 높아지자 '효리수'가 실제로 데뷔하는 거 아닌지 기대감도 커졌다. 비록 유튜브에서 시작된 가상의 프로젝트이지만, 오는 2027년 소녀시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로서 의미도 있다. 일단 판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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