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놀토', 새 멤버 영케이 투입·스핀오프 방영 돌파구 찾을까?

연이은 출연잔 하차... 흔들렸던 tvN 장수 예능 승부수 던졌다

 tvN '놀라운 토요일'
tvN '놀라운 토요일'CJ ENM

방영 8주년을 앞둔 tvN 인기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 두 가지 변화가 찾아왔다. 지난 2월 28일 신입 멤버 영케이(데이식스)가 합류한 데 이어 3월에는 5년 만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출범이 예고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놀토>는 시즌제 중심의 tvN 예능 중 거의 유일하게 매주 고정 편성으로 시청자를 찾아온 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전후 이른바 '주사이모' 파문에 휩싸이면서 기존 멤버 박나래, 샤이니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연달아 하차하는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일단 태연(2020년 12월) 이후 무려 5년 2개월 만에 새 멤버를 뽑은 데 이어 오는 3월 19일부터 총 4회 편성으로 <놀라운 목요일>을 출범시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기로 하는 등 tvN 장수 예능을 둘러싸고 모처럼 새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과연 이러한 시도가 한동안 흔들렸던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을까?

녹화 당일 아무도 몰랐던 새 멤버 합류
 tvN '놀라운 토요일'
tvN '놀라운 토요일'CJ ENM

지난 28일 방송된 <놀토> 407회를 통해 새 멤버 영케이의 합류가 공식화됐다. 평소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의 오프닝 촬영 도중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고, 동시에 대형 스크린에는 '새 도레미'라는 문구가 표시됐다. 이어 'Welcome To The Show'를 열창하며 영케이가 등장하는 깜짝 쇼가 연출됐다.

순식간에 대본까지 교체될 만큼 영케이의 합류는 <놀토> 기존 출연진에게도 비밀에 부쳐진 사안이었다. 최고참 신동엽조차 "며칠 전 피오와 함께 영케이 지인의 집들이에 참석해 술 한잔을 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던 영케이였지만, 프로그램의 간판 코너 '받쓰'에서는 작사가로서의 감각을 살린 문제 풀이에 성공했다. 노래 제목 맞히기 게임에서는 초대 손님 우즈와 멋진 화음으로 열창하며 순조롭게 <놀토> 신고식을 마쳤다.

5년만의 스핀오프 '놀라운 목요일' 마련
 tvN '놀라운 토요일'
tvN '놀라운 토요일'CJ ENM

그런가 하면 스핀오프 예능 <놀라운 목요일>의 3월 방영도 확정됐다. 기존 MC 붐을 중심으로 조째즈, 비투비 서은광, 개그맨 이용진, 정이랑 등이 출연해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총 4회에 걸쳐 방영되는 <놀목>은 팀 대항전 형식의 가창 대결로 꾸며질 전망이다.

<놀토>는 지난 2021년 두 시즌에 걸쳐 OTT 티빙 전용 예능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를 선보이며 스핀오프 가능성을 엿본 바 있다. 예능감 좋은 케이팝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본인들의 능력을 뽐냈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OTT 시청 비중이 크지 않다 보니 단발성 방영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에는 비록 기간은 짧지만 tvN 고정 편성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며 정규 편성 가능성까지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축적된 장수 IP의 확장성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다양한 시도 앞세운 변화 예고
 tvN '놀라운 토요일'
tvN '놀라운 토요일'CJ ENM

일단 새 멤버 영케이는 작사가, 라디오 DJ 등 다양한 활동 경험을 십분 활용해 '받쓰' 등 <놀토>의 다양한 코너에 착실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첫 고정 출연에 불과하지만 성공적인 안착 가능성을 보여젔다

<놀토>는 그동안 케이블 TV 예능으로는 드물게 햇수로 9년째 매주 시청자를 찾아가며 인기를 유지해온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시즌제 중심의 기존 tvN 방식과 달리 지상파처럼 고정 편성 전략을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해왔다. 그 결과 TV 본방송은 물론 유튜브 편집 영상 등을 통해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몇몇 출연진의 불미스런 사고 및 하차가 연달아 발생한데다 장기 방영에 따른 프로그램 속 분위기의 정체는 <놀토>에 위기감을 조성했다. 코너 정비 등의 움직임이 없지 않았지만 <놀토>로선 아예 출연진 변화, 새 스핀오프 출범 등 보다 큰 변화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시간이 흐르면서 화제성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출연진의 나태한 분위기가 따론 각종 TV 예능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놀토>의 변화 시도는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새 멤버와 신규 프로그램 출범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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