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호 도움' 이강인, 완벽한 택배 크로스로 PSG 승리 이끌다

[2025-26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르아브르 0-1 PSG

이강인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르아브르전에서 드리블 하는 모습
이강인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르아브르전에서 드리블 하는 모습PSG 구단 공식 X 캡쳐

이강인(PSG)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가운데 르아브르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PSG는 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에 위치한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5-26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르아브르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18승 3무 3패(승점 57)을 기록, 2위 랑스(승점 53)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이강인, PSG 공격의 중심이었다... 결승골 어시스트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브라들리 바르콜라-이강인이 포진했다. 중원은 드로 페르난데스-비티냐-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맡았으며, 수비는 뤼카 에르난데스-윌리엄 파초-일리야 자바르니-아슈라프 하키미, 골문은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지켰다.

PSG는 시작한 지 1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이 크바라츠헬리아 머리에 전달됐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0분 르아브르는 이사 수마레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사포노프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전반 17분에는 오른쪽에서 에보노그의 크로스를 사포노프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PSG 수비진이 걷어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PSG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이 풀리는 흐름이었다. 전반 23분 자이르 에메리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8분에도 이강인의 발 끝에서 기회가 창출됐다. 전반 29분 페널티 박스 밖 오른쪽 지점에서 이강인이 크로스를 올렸고, 자이르 에메리의 헤더가 골문 위로 떠올랐다.

이강인은 다시 한 번 클래스를 입증했다. 전반 37분 오른쪽에서 접어 놓은 뒤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보냈다. 쇄도하던 바르콜라가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시즌 3호 도움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강인은 1분 뒤 득점까지 터뜨릴 뻔 했다. 바르콜라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니어 포스트를 겨냥한 슈팅은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전반은 PSG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도 PSG가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후반 4분 자이르 에메리의 패스를 받은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튕겨나오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르아브르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8분 오른쪽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수마레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사포노프 골키퍼에게 막혔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예상 외로 이강인을 조기에 불러들였다. 후반 16분 드로 페르난데스, 이강인 대신 누누 멘데스, 데지레 두에를 투입했다.

PSG는 많은 기회 창출에도 좀처럼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20분 오른쪽에서 바르콜라의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멘데스가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모리 디아우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이어졌다. PSG는 후반 26분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이브라힘 음바예를 넣으며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32분에는 두에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도중 오른쪽 부근에서 두에가 볼을 잡았고, 돌파하는 과정에서 루카스 구르나 두아트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두에의 슈팅을 디아우 골키퍼가 선방했다.

르아브르는 야신 케츠타, 음브와나 사마타를 넣으며 총력전에 나섰지만 끝내 PSG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PSG는 결국 1골차를 지켜내며 승점 3을 따냈다.

이강인, 부상 복귀 후 꾸준한 출전... 3주 만에 공격 포인트 재가동

PSG는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올 시즌 전반기에도 2개의 우승컵을 추가했다. 2025년에만 무려 6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이강인은 PSG의 우승 주역 중 한 명이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하드 문화센터에서 개최된 'AFC 애뉴얼 어워즈 리야드 2025'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제선수'로 선정됐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4일에는 대한축구협회(K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에서 손흥민을 제치고 처음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올 시즌 PSG에서 3년차인 이강인은 팀 내에서 확고한 주전의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그렇다고 엔리케 감독에게 철저하게 외면받는 것은 아니다. 출전하는 경기마다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 현지 언론은 이강인에게 호평을 보낸 바 있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대외적으로 강조했다. 주전이 아닌 로테이션 멤버로 가장 먼저 선택받는 입지에 가깝다.

이강인은 지난 겨울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PSG의 거절로 인해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해 12월 플라멩구와의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6주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2일 스트라스부르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이강인은 1주일 뒤 마르세유전에서 리그 2호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후 꾸준하게 교체 멤버로 출장하며 컨디션을 올렸다.

이날 르아브르전에서는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1주일 전 메츠와의 23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리그 선발이었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바르콜라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건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의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력이 주효했다.

마르세유전 이후 리그에서는 3경기 만에 다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르아브르전에서 총 61분을 뛴 이강인은 1도움을 포함해 패스 성공률 88%, 기회 창출 3회, 터치 59회, 드리블 성공 2회, 공격 지역 패스 10회를 기록했으며, 수비에서도 태클 1회, 볼 회수 4회를 성공시켰다. 지상볼 경합에서는 5회 시도 중 무려 4차례 성공하며 80%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도움 1개를 추가한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19경기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PSG는 오는 7일 모나코와의 리그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2025-26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스타드 오세안, 프랑스 르아브르 - 2026년 3월 1일)
르아브르 0
PSG 1 - 바르콜라(도움:이강인) 37'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이강인 PSG 리그1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신뢰도 있고 유익한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