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객단가·홀드백 문제 강공 예고

PGK 정기총회… 기존 대표단 압도적 찬성으로 연임

 26일 저녁 동교동 청년공간JU에서 열린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정기총회
26일 저녁 동교동 청년공간JU에서 열린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정기총회성하훈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하 PGK) 정기총회에서 기존 대표단의 재선임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영화계 핵심 현안인 객단가 문제와 관람료 인하, 홀드백 문제 등에 대한 대응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홀드백은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가 OTT와 IPTV 등 다른 플랫폼에서 공개되기까지 최소 기간을 정해두는 것을 의미한다.

PGK는 26일 저녁 동교동 청년공간JU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동하 대표, 박관수 부대표 연임과 함께 선출직 및 지명직 운영위원 선임 건을 통과시켰다.

선출직 운영위원으로는 김영덕 부산영화제 마켓 운영위원장, 이하영 하하필름스 대표, 이한대 싸이더스 대표 등이 연임됐고, 한진 빅토리픽쳐스 대표가 새로 선임됐다. 지명직 운영위원에는 안병래 고집 스튜디오 대표, 조윤정 블루문파크 대표가 연임됐으며, 김지연 퍼스트앤스튜디오 대표가 새로 합류했다. 선출직 대표단은 인준 투표에서 모두 90% 이상의 압도적 찬성을 받았다.

PGK 대표가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PGK 방향성은 영화인연대 소속 단체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동하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대표단은 출사표를 통해 객단가 등 공정 이슈 관련 정책 활동을 강화해 결실이 공정하게 분배되어 산업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홀드백·스크린 상한제 등 영화계 합의가 필요한 사안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동하 대표는 "기존 방향이 더 강화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영진위원장 결단 촉구도

 지난 1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영화티켓의 할인 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 영화인연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이 참여해 영화산업의 불공정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영화티켓의 할인 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 영화인연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이 참여해 영화산업의 불공정 문제를 제기했다. 성하훈

2024년 PGK가 처음 제기한 객단가 문제는 이후 한국영화의 주요 현안이 됐다. 관람료는 올랐는데, 정작 극장 상영을 거쳐 제작사에 들어오는 정산은 예전보다 낮아져 영화인들은 대기업 자본의 횡포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극장 상영 이후 2차 판권(온라인영상서비스, 케이블TV 등)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의미하는 홀드백 역시 제작사보다는 온라인영상서비스(OTT) 입장이 강조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PGK는 영화발전기금 문제에 대해서도 "타기금을 전입하는 미봉책으로 유지되고 있는 영화발전기금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영화발전기금이 복권기금과 체육기금을 통해 확보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영화계 안에서는 OTT에도 기금을 내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영화계 내부에서 제기되는 영화진흥위원회(한상준 위원장)를 향한 문제의식도 공유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영진위원장이나 영진위원들이 영화계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한국영화 위기 극복의 장애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하영 대표는 "실무적 정책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현장과의 소통마저 거부하는 영진위원장은 영화 위기를 해결할 자격이 없으니 한국 영화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결단을 내려주시기 바란다"며 한상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P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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