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
SBS
FC 스트리밍파이터가 신입생 박주아의 멀티골을 앞세워 난적 FC 액셔니스타에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25일 방영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제2회 G리그 B조 스트리밍파이터 대 액셔니스타의 경기에서 스트리밍파이터(이하 스밍파)는 야구 선수 박주아의 '골때녀' 데뷔골과 골키퍼 깡미의 선방 등을 앞세워 난적 액셔니스타에 4대3 신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무려 4골이 터지며 팽팽한 접전을 펼친 두 팀이었으나, 스밍파는 후반전 터진 박주아의 추가골과 히밥의 쐐기골에 힘입어 액셔니스타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이로써 스밍파는 1승 1패로 강호 월드클라쓰(2승)에 이어 B조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반면 액셔니스타는 숱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 불운, 골 결정력 부족, 골키퍼 선방 등에 막히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종료 직전 박지안이 1점 차로 따라붙는 만회골을 넣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액셔니스타는 구척장신(1승 2패)과 승점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차 열세로 인해 B조 4위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빌드업 축구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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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밍파와 액셔니스타 모두 골키퍼의 후방 공격 참여가 필수적인 '빌드업'을 강조하는 팀이다 보니 일찌감치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스밍파 조재진 감독은 1차전 패배 직후 필드 플레이어였던 깡미를 다시 골키퍼로 전환시키고 초보 GK 장은실을 벤치로 불러들여 초반 흐름을 경기장 밖에서 관찰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맞선 액셔니스타 박주호 감독은 일명 '포렌지' 4인방으로 불리는 정혜인-박지안-주명-권이수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포지션 스위치로 스밍파 수비를 교란시켰다. 수비보다 공격에 치우친 양 팀의 초반 분위기는 액셔니스타의 우세로 연결되었다.
에이스 정혜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넘겨받은 최전방 공격수 주명이 재치 있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면서 액셔니스타는 스밍파의 기세를 꺾어 놓았다. 반면 기습적인 한 방을 얻어맞은 스밍파는 잦은 패스 미스를 범하는 등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윤태진, 470일만의 복귀골
▲SBS '골 때리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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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위태롭게 진행될 수 있는 전반전이었지만, 심으뜸과의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마련한 윤태진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스밍파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아나콘다 시절 이후 무려 470일 만에 골 맛을 본 윤태진이 공격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면서 위축되었던 스밍파는 활력을 되찾았다.
그리고 신예 박주아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자신의 데뷔골을 넣으며 스밍파는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비록 전반 막판 액셔니스타 박지안에게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어느 정도 경기의 흐름을 장악한 스밍파는 후반 내내 액셔니스타를 강력하게 몰아붙였다.
액셔니스타가 코너킥 상황에서 후방을 비운 사이, 공을 가로챈 박주아는 빈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어 3대2 재역전을 만들어 냈다. 뒤이어 히밥까지 특유의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스밍파는 사실상 이날 승기를 잡았다. 액셔니스타는 뒤늦게 박지안을 공격수로 올려 만회골을 얻었지만, 골 결정력 부재 속에 이번 대회 2패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축구도 잘하는 야구선수 박주아
▲SBS '골 때리는 그녀들'SBS
이날 스밍파의 승리는 박주아의 골 결정력과 깡미의 선방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첫 경기에서 다리 근육통으로 후반을 소화하지 못했던 박주아는 이날 전후반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올 여름 미국 여자 프로야구(WPBL) 진출을 앞둔 유격수 박주아는 초보 축구선수 답지 않은 넓은 시야와 침착한 플레이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골키퍼 깡미 역시 몸을 아끼지 않는 선방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 초반 조직력이 다소 흔들렸지만 빠른 시간 내에 동점을 만들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낸 것이 결국 상대의 막판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반대로 액셔니스타는 초반의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두 골을 기록한 박지안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경기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B조 일정을 마친 액셔니스타는 이제 A조 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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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잘하는 야구선수, '골때녀' 스밍파의 승리 이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