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선수 남자부문에서 이강인이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
이강인(PSG)이 2025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국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4일 오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5 KFA 어워즈'를 열어 1년 동안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한 선수, 지도자, 심판, 관계자 등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은 이강인이 수상했다. 올해의 선수는 기자단 투표 점수 50%와 협회 전문가(전력강화위원회, 기술발전위원회 및 여자축구 전임지도자) 투표 점수 50%를 합산해 선정된다.
이강인은 합산 포인트 31.4점을 기록하며, 전년도 수상자이자 역대 최다 7회 수상자인 손흥민(LAFC·29.2점)을 근소한 점수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이재성(마인츠·12.9점)이다.
이강인, 2024-25시즌 PSG 4관왕에 큰 기여
이강인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처음으로, 이는 한국 축구 에이스의 계보가 손흥민에서 이강인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강인은 지난해 PSG 소속으로 2024-25시즌 리그1, 프랑스컵, 트로피 데 샹피옹(슈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 4관왕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 시즌 이강인은 공식 대회 49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으며, 리그에서도 30경기 6골로 기여도가 높았다.
특히 한국 선수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이던 박지성 이후 17년 만의 일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2025년 처음 창설한 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에서는 A매치 9경기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하드 문화센터에서 개최된 'AFC 애뉴얼 어워즈 리야드 2025' 시상식에서 일본 출신의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란 스트라이커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를 제치고, '올해의 국제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강인은 영상을 통해 "최선을 다해 함께 뛴 팀원들, 밖에서 도와주시는 스태프들, 어떤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께 감사드린다. 2025년은 저에게 매우 뜻깊은 한해였다. 2026년에는 월드컵이 있기에 더 뜻깊은 한 해가 될 거라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동아시안컵 우승' 장슬기, 통산 세 번째 여자 올해의 선수 ...이정효 감독상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장슬기(경주한수원·18.4점)가 2018,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수상했다. 2위는 역대 최다 수상자인 지소연(수원FC·15점), 3위는 정지연(화천KSPO·12.5점)이었다.
장슬기는 한국 여자대표팀이 20년 만에 2025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바 있다.
장슬기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벅찬 마음이다. 늘 나를 믿고 함께해 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믿고 응원해 준 가족들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남자 부문은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더블'(2관왕)을 이끈 강상윤이 받았으며, 여자 부문 수상자로는 서울시청 김민지가 선정됐다.
올해의 지도자 남자 부문은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이 수상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시민구단 광주FC를 맡아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신화를 이뤄냈으며, 코리아컵에서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광주와 작별하고, 올 시즌부터 명가 재건을 위해 K리그2 수원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
이정효 감독은 "4년 동안 같이 있었던 광주 팬들과 구단 구성원 모든 분과 이 상을 함께하고 싶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틀을 깨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 틀을 깨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지도자 여자 부문은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전국체육대회, WK리그 통합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한 화천KSPO 강선미 감독이 받았다.
올해의 심판상은 남자 주심 김대용, 여자 주심 오현정, 남자 부심 방기열, 여자 부심 정은주 심판에게 돌아갔다.
2025 KFA AWARDS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 :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장슬기(경주한수원)
-올해의 영플레이어 : 강상윤(전북현대), 김민지(서울시청)
-올해의 지도자 : 이정효(수원삼성), 강선미(화천KSPO)
-올해의 심판 : 김대용(남자 주심), 방기열(남자 부심), 오현정(여자 주심), 정은주(여자 부심)
-올해의 클럽 : 서울양천구TNTFC(K5 디비전리그)
-특별공로패 : 故 이종환(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故 장원직(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