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남자 쇼트트랙 1500m서 은메달... 2회 연속 메달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서 두 번째 메달 소식... 한국 여자 3000m 계주 결승 진출

은메달 든 황대헌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이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은메달 든 황대헌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이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황대헌(강원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2초 31을 기록, 9명 중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따냈다.

함께 결승전에 출전한 신동민(화성시청)은 4위로 마감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임종언(고양시청)의 1000m 동메달에 이은 2번째 메달 소식이다.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10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로베르츠 크루즈베르그스(라트비아)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1500m 결승서 9명이 경쟁... 황대헌, 막판 스퍼트로 2위

한국은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2006년 안현수(현 빅토르 안), 2010년 이정수, 2018년 임효준(현 린샤오쥔), 2022년 황대헌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은 2연속 금메달을 노렸다.

이날 1500m 결승전에는 무려 9명의 선수가 경쟁을 벌였다. 결승에 오른 한국 선수는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화성시청)이었다. 결승에서 옌스 반트바우트(네덜란드), 쑨룽, 류사오앙(이상 중국), 윌리엄 단지누, 스티븐 뒤부아(이상 캐나다), 나이얼 트레이시(영국), 로베르츠 크루즈베르크스(라트비아)와 결승에서 맞붙었다.

황대헌과 신동민은 첫 번째 바퀴에서 4, 5위로 출발했다. 이후 두 선수는 6, 7위권에서 경기를 운영했다. 트레이시가 10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8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뒤부아가 홀로 넘어지며 일찌감치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레이스 중반부에서는 크루즈베르크스, 바트바우트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황대헌과 신동민은 하위권으로 쳐지며 경기를 운영했다. 그런데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트레이시가 넘어지자 중국 선수 2명 쑨룽, 류사오앙이 뒤엉켜 미끄러지는 피해를 봤다.

3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마지막에는 5명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쳤다. 속도를 올린 황대헌은 4바퀴를 남겨두고 단지누, 크루즈베르그스를 제치며 2위까지 올라섰다. 황대헌은 막판 스퍼트를 냈지만 1위를 유지한 반트바우트까지 넘어서기엔 힘이 부족했다.

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7명 중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미야타 쇼고(일본)에게 실격 판정을 내리면서 황대헌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신동민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중반 순위가 4위까지 쳐지며 결승 진출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앞서 2, 3위로 달리던 크루즈베르크스와 펠릭스 루셀(캐나다)가 엉켜 넘어졌다. 이에 신동민은 2위로 들어오며 결승에 진출했다.

황대헌은 지난 2018 평창대회부터 2022 베이징, 이번 2026 밀라노까지 세 번째 올림픽 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1000m 준준결승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된 아쉬움을 털고, 2개 대회 연속 1500m 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종언은 이날 1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 3000m 계주 결승 진출

질주하는 최민정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에 출전한 최민정이 질주하고 있다.
질주하는 최민정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에 출전한 최민정이 질주하고 있다.연합뉴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같은날 여자 계주 3000m 준결승 2조에서 4분 4초 729를 기록, 캐나다(4분 4초 856) 중국(4분 4초 978) 일본(4분 9초 061)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19일 결승에서 네덜란드, 이탈리아, 캐나다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5개의 금메달을 차지할만큼 전통적인 효자 종목 중 하나다.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아쉽게 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은 준결승 2조에서 캐나다, 중국, 일본과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1번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스타트에서 가장 빨랐으나 캐나다에게 1위를 내줬다. 이후 레이스 중반까지는 캐나다-한국-중국 순서로 유지되는 흐름이었다.

캐나다가 1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내면서 조금씩 격차를 벌리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한국은 흔들림이 없었다. 최민정이 10바퀴를 남겨두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이소연이 7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중국에게 1위 자리를 허용했다. 그러나 해결사는 최민정이었다. 4바퀴를 남겨두고 선두 자리를 재차 탈환, 다음 주자 김길리를 힘껏 밀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길리는 엄청난 가속력으로 캐나다, 중국과의 격차를 벌렸고, 결국 여유있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김길리-노도희, 여자 1000m 가볍게 예선 통과

이날 여자 1000m는 예선 경기만 열렸다. 한국 출전 선수 3명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화성시청)이 전원 생존하며 메달 가능성을 이어나갔다.

여자 1000m는 각 조 상위 2명과 8개 조에서 3위 선수 8명 중 기록 순으로 상위 4명의 선수가 준준결승에 오른다.

이 가운데 최민정은 경기를 치른 32명의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최민정은 예선 5조에서 1분 26초 92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초반 3위권을 유지하던 최민정은 7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며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페이스를 유지한 최민정은 여유있게 1위로 들어오며 예선 일정을 마쳤다.

예선 8조에 출전한 김길리는 1분 29초 65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결승선 6바퀴 남기고 인코스로 내달리며 미헬러 펠제부르(네덜란드)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김길리는 이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노도희는 예선 2조에서 1분 30초 097의 기록으로 하너 데스멋(벨기에)에 이어 2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여자 1000m 준준결승부터 결승전까지 오는 16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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