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임종언(오른쪽)이 금메달을 딴 네덜란드 옌스 판트 바우트(가운데), 중국 쑨룽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2007년생의 임종언은 지난해 4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성인으로 첫 국제무대에 나선 임종언은 2025-26시즌 ISU 월드투어 1~4차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남자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부상했다.
비록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메달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임종언과 함께 1000m에 출전한 신동민(화성시청)은 준준결승 2조에서 2위로 통과하며 준결승에 올랐으나 준결승에서는 조 5위로 탈락했다. 파이널B(순위결정전)에서는 3위에 오르며 최종 순위 8위를 기록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은 준준결승에서 실격을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취약 종목 여자 500m서 결선 진출 실패
여자 500m에서는 한국 선수 전원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나마 메달을 노려볼 만한 건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었다.
준결승 2조에 편성된 최민정은 코트니 사로, 킴 부탱, 플로렌스 브루넬(이상 캐나다), 판커신(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퉜다. 1번 레인을 배정받은 최민정은 초반 스타트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중반 이후 캐나다 선수에게 추월당했다.
최민정은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과 스피드 저하를 드러냈고, 결국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 대회에서 1500m 2연패를 달성했으며, 1000m 역시 은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500m에서는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세 번째 올림픽에서도 500m 메달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최민정과 함께 500m에 출전한 김길리(성남시청)와 이소연(스포츠토토)도 준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전통적인 쇼트트랙의 최강국이다. 하지만 500m는 취약 종목 중 하나다. 중장거리에 속하는 1000, 1500m에서는 강점을 보이는 것에 반해 빠른 스타트와 폭발적인 파워가 필요한 단거리 500m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나온 여자 500m 메달은 동메달 2개가 전부다. 1998 나가노 대회 전이경, 2014 소치 대회 박승희가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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