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연소 1억 배우' 하정우는 아직 배우로서 신예에 가까웠던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대통령의 딸이자 주인공 윤재희(전도연 분)의 경호원 안동남을 연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하정우는 <프라하의 연인> 이후 드라마 <히트>와 영화 <추격자>를 통해 스타 배우로 도약했고 2008년 9월에 개봉한 영화 <멋진 하루>에서 '칸의 여왕'에 등극한 전도연과 3년 만에 공동 주연으로 재회했다.
2013년에 방송된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박신혜는 두 남자 주인공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히로인 차은상 역을 맡았고 보이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박형식은 제국고의 분위기 메이커 조명수를 연기했다. 당시만 해도 배우로서 박신혜와 박형식의 위상 차이는 상당히 컸지만 꾸준한 활동을 통해 배우로 입지를 굳힌 박형식은 2024년 드라마 <닥터 슬럼프>에서 박신혜의 상대역을 맡으며 자신의 성장을 증명했다.
하정우나 박형식처럼 세월이 흐른 후 배우 생활 초창기에 조연을 맡았던 작품의 주연 배우와 상대역 또는 공동 주연으로 재회하는 경우가 있다. 13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레이디 두아> 역시 2017년 스릴러 드라마의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에서 나란히 준·주연으로 출연했던 두 배우가 재회하는 작품이다. <비밀의 숲>에서 영은수 검사를 연기했던 신혜선과 서동재 검사 역을 맡았던 이준혁이 그 주인공이다.
'믿고 보는' 신혜선의 데뷔 첫 OTT 드라마
▲신혜선은 <비밀의 숲>에서 영은수 검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tvN 화면 캡처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에서 음악연극, 세종대학교에서 영화예술을 전공한 신혜선은 2013년 <학교2013>을 통해 연기를 시작했다. 2014년 <고교 처세왕>에 출연한 신혜선은 2015년 <오 나의 귀신님>에서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발레리나의 꿈을 접은 강선우(조정석 분)의 동생 강은희를 연기했다. 같은 해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김혜진(황정음 분)의 직장 동료인 뷰티 어시트턴트 한설 역을 맡았다.
2016년 영화 <검사외전>과 드라마 <아이가 다섯>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쌓던 신혜선은 2017년 <비밀의 숲>에서 초임 검사 영은수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주인공 서지안 역을 맡아 KBS 연기대상 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with 박시후)을 수상했다. 신혜선은 2018년에도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주연을 맡았다.
신혜선은 2019년 KBS 드라마 <단,하나의 사랑>에서 천재 발레리나 이연서 역을 맡아 복잡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2020년엔 첫 상업 영화 주연작 <결백>에 출연했다. 신혜선은 2020년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사고로 조선시대 중전에게 빙의된 청와대 셰프를 연기했고 <철인왕후>는 최고 시청률 17.37%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2023년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와 영화 <타겟>, <용감한 시민>에 출연한 신혜선은 2023년 연말 jtbc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에서 국내 최정상 사진작가로 활동하다 모든 것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 조삼달을 연기했다. 신혜선과 지창욱의 케미가 돋보인 <웰컴 투 삼달리>는 12.4%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 2024년에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에서 변요한, 이엘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2024년 ENA 드라마 <나의 혜리에게>로 1인2역에 도전한 신혜선은 작년 한 해 동안 신작이 공개되지 않았다가 13일 넷플릭스 드라마 <레이디 두아>를 통해 1년 4개월 만에 복귀한다. 신혜선은 <레이디 두아>에서 거짓말이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하이엔드 브랜드 아시아 총괄 지사장 사라 킴 역을 맡았다. 대중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배우 신혜선이 데뷔 첫 OTT 드라마에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강력계 검거율 1위 경찰'로 돌아온 동재
▲이준혁에게 <비밀의 숲> 서동재는 '또 하나의 자아'라고 해도 좋을 만큼 배우 인생을 대표하는 캐릭터였다.
tvN 화면 캡처
2007년 타이푼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한 이준혁은 2007년 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서 한씨 삼남매의 막내 한선수를 연기하며 얼굴을 알렸고 그 후 <수상한 삼형제>와 <시티홀>, <시티헌터>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이준혁은 2012년 KBS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소시오패스 이장일을 연기했는데 데뷔 첫 악역임에도 뛰어난 몰입감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았다.
<적도의 남자>를 끝낸 후 현역으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마친 이준혁은 <내 생애 봄날>과 <파랑새의 집>, <맨몸의 소방관> 등에 출연했고 2017년 <비밀의 숲>에서 자격지심으로 뭉친 비리검사 서동재를 연기했다. <비밀의 숲1>에서 준·주연급이었던 서동재는 2020년 <비밀의 숲2>에서 확실한 주연으로 비중이 커졌고 2024년에는 서동재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가 제작 및 방송되기도 했다.
2017년과 2018년 '쌍천만'을 기록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엘리트 군인이자 악역 박무신 중위 역을 맡은 이준혁은 2019년 <60일,지정생존자>에서 테러를 모의한 악역 오영석을 연기했다. 그렇게 악역 이미지를 쌓아가던 이준혁은 2020년 MBC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서 뺀질 거리지만 유능한 강력계 형사 지형주 역을 잘 소화하며 다양한 캐릭터가 가능한 배우로 인정 받았다.
이준혁은 2023년 <범죄도시3>에서 메인 빌런이자 신종마약범죄사건의 배후 주성철을 연기했다. 이준혁은 주성철 역을 소화하기 위해 20kg 넘게 증량하고 강도 높은 운동으로 체격을 키우며 마석도 형사(마동석 분)에도 밀리지 않는 큰 체구를 선보였다(물론 싸움에선 한참 밀렸지만). 작년엔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다정한 싱글대디로 변신해 한지민과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4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금성대군 역으로 특별 출연한 이준혁은 <레이디 두아>에서 <비밀의 숲> 이후 신혜선과 8년7개월 만에 재회한다. 이준혁은 <레이디 두아>에서 허를 찌르는 통찰력으로 높은 검거율을 자랑하는 서을경찰청 강력범죄 수사대 1팀장 박무경 경감을 연기한다. 이준혁은 <레이디 두아> 이후에도 티빙의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와 SBS의 <각성>에 출연할 예정이다.
▲신혜선과 이준혁이 8년7개월 만에 재회하는 <레이디 두아>는 <인간수업>,<마이네임>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의 신작이다.<레이디 두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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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영검-동재, 넷플릭스에서 뭉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