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구치 쿄지가 아미르 알바지를 압박하고 있다.
UFC 제공
'가라테 키드' 호리구치 쿄지(35·일본)가 UFC 플라이급 도전자 후보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호리구치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있었던 UFC 파이트 나이트 '바티스타 vs. 올리베이라' 코메인 이벤트 플라이급(56.7kg) 경기에서 랭킹 6위 아미르 알바지(32·이라크)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을 거뒀다. UFC 복귀 이후 2연승을 달리며 통산 전적 36승 5패 1무효를 기록했다.
경기 전부터 플라이급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매치업으로 주목받았던 이날 대결에서, 호리구치는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정교한 타격을 앞세워 알바지를 압도했다. 초반 알바지의 강한 압박과 직선적인 공격에 잠시 흔들리는 장면도 있었지만, 빠른 회복력과 거리 조절 능력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1라운드 중반 이후부터 호리구치는 특유의 풋워크와 정확한 잽, 킥 공격을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왔다. 알바지가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호리구치는 안정적인 레슬링 방어와 균형 감각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타격의 정확도와 수, 경기 운영 능력에서 분명한 우위를 점하며 판정승을 확정지었다.
심판진 역시 호리구치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세 명의 심판 모두가 그의 승리를 선언했고, 두 명은 30-27이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를 제출했다. 수치와 내용 모두에서 호리구치가 플라이급 상위권 파이터다운 면모를 보여준 경기였다.
이번 승리는 호리구치의 UFC 복귀 이후 상승세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결과다. 그는 지난해 UFC 무대로 돌아온 뒤 첫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번 알바지전까지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랭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호리구치는 다소 늦은 나이에 UFC에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노련해지고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FC 제공
이미 한 차례 UFC 타이틀 도전 경험이 있는 그는 풍부한 경험과 완성도 높은 기술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정상 도전을 노리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리구치는 "목표는 분명히 챔피언 벨트다"며 타이틀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나이에 대한 우려를 일축한 그는 "지금이 오히려 가장 완성된 시기라고 느낀다. 누구와 싸워도 준비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결과로 호리구치는 플라이급 랭킹 톱5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의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타이틀 도전자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타격과 그래플링, 경기 운영을 고루 갖춘 스타일은 현재 플라이급 챔피언 경쟁 구도에서 충분한 위협 요소로 꼽힌다.
한편 이번 대회는 새롭게 단장한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이벤트로도 주목을 받았다. 코메인 이벤트를 비롯해 주요 경기들이 안정적인 운영 속에 진행됐으며, 플라이급을 포함한 각 체급의 순위 경쟁에도 적잖은 변화를 예고했다.
호리구치는 이번 승리로 단순한 랭킹 싸움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경험과 기술, 그리고 집중력을 바탕으로 한 그의 경기력은 여전히 UFC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이제 관심은 그의 다음 상대와, 다시 한 번 찾아올 챔피언 벨트 도전 기회로 향하고 있다. 플라이급 판도 속에서 '가라테 키드'의 행보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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