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표승주 환영 리셉션'과 참석자 단체 사진
몽골배구협회 SNS
실제로 '배구 황제' 김연경은 선수 시절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서사를 써내려 온 세계 최고 레전드였다. 프로 무대에 첫 등장부터 은퇴하는 순간까지 흡사 '만화 속 슈퍼히어로'였다.
김연경은 신인 데뷔 시즌(2005-2006)에 18세로 V리그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수상하는 '통합 MVP'를 기록했는데, 지난 시즌(2024-2025)은 37세로 은퇴 시즌임에도 더 화려한 '만장일치 통합 MVP'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을 통틀어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해외 리그에서도 같은 사례를 찾아보기가 극히 어려울 정도다.
국제무대에서도 김연경은 2012 런던 올림픽 MVP와 득점왕, 유럽 챔피언스리그 MVP와 득점왕, 여자배구 최고 연봉 등 각종 세계 최고 기록들을 휩쓸었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달성한 득점왕(207득점) 기록은 아직까지도 올림픽 여자배구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앞으로도 깨지기 어려운 불멸의 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조별 리그에서 조기 탈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또다시 '올림픽 4강 신화'를 주도하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김연경 시대'에 한국 여자배구는 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누릴 수 있었다. 국제배구연맹(FIVB)도 2021년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김연경 이름 앞에 'The one and only'(유일무이한 존재), 'One In A Billion Star'(10억 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스타)라는 수식어를 꼬박꼬박 붙이고 있다. 김연경을 세계 여자배구 역사에서 최고 'GOAT(Greatest Of All Time)'로 인정한 것이다.
김연경은 선수 은퇴 후 방송계에서도 '예능 황제'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9월~11월에 방송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은 시청률, 화제성 등 흥행 면에서 대성공을 거두었고,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6관왕 등 최근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작품성까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신인감독 김연경>은 출연했던 이나연(34·173cm), 인쿠시(21·180cm)가 방송 이후 프로 무대인 V리그에 진출하면서 '언더독에서 원더로 가는' 기적을 실제로 만들어냈다. 이나연은 현재 세터로서 V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꼴찌 후보였던 흥국생명의 2위 등극이라는 대이변의 주역이 됐다. 인쿠시는 엄청난 대중적 인기로 여자배구 관중과 시청률 상승을 주도하며 V리그 흥행에 큰 기여를 했다. 그만큼 <신인감독 김연경>의 '사회적 선한 영향력'도 빛이 나고 있다.
여러 측면에서 <신인감독 김연경>은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 히트작인 셈이다. 오는 5월 8일 열릴 예정인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유력한 '예능 작품상', '여자 예능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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