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를 떠나 2026시즌 1부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들이다.
어느새 새해를 지나서 2월 초입부에 다다른 시점. K리그 구단들은 2026시즌을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다. 겨울 이적시장 초반부를 뜨겁게 달궜던 감독 사가부터 시작해, 자유 계약 자격을 얻어 팀을 옮긴 자원들까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이동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2026시즌을 앞두고 2부를 떠나 1부에서 새 도전을 택한 자원들의 이동도 상당히 눈에 띈다.
'2부→1부 이동' 새로운 도전 앞둔 자원은 누구
이번 겨울 이적시장 트렌드는 바로 K리그1 구단이 K리그2에 숨어있는 실력자를 얼마나 잘 모셔갔는지였다. 가장 먼저 숨어있는 실력자를 택한 구단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정정용 감독으로 변화를 가져간 이들은 박지수·모따·오베르단·김승섭·이주현·변준수(바로 입대)와 같은 1부에서 검증된 자원들을 대거 품었다.
하지만, 이런 대형 영입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수혈이 있었다. 첫 대상은 바로 2부에서 활약했지만, 차기 대표팀 수비수로 꼽히는 조위제를 품은 것. 2001년생인 그는 부산 아이파크 유스 출신으로 2022시즌을 앞두고 구덕에 입성했다.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한 가운데 장기 부상이 있었던 2024년을 제외하면, 25경기 이상 소화하면서 핵심으로 거듭났다.
또 연령별 대표팀 유니폼도 입으면서 가치를 증명한 그는 결국 2025시즌 종료 후 안현범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녹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생애 첫 1부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조위제는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홍정호의 빈자리를 메워야만 하는 중책을 떠안았다. 전북은 이에 더해 천안 듀오를 손에 넣었다. 바로 이상명과 최진웅이다.
2003년생인 이상명은 조선대학교를 떠나 지난해 천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프로 첫해였음에도 불구, 33경기에 나서 2도움을 기록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우측·중앙 수비를 담당할 수 있는 그는 N팀과 A팀을 오가면서 힘이 될 예정이다.
2004년생인 최진웅은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로 지난 시즌, 천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를 맛봤다. 18경기에 나서며 인상적인 빌드업 실력을 뽐낸 그는 시즌 종료 후 녹색 유니폼을 입으며 새 도전을 택했다. 당장 A팀에서 주전으로 활용될지는 물음표가 있지만, N팀에서 서서히 미래 자원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이들은 지난해 청주 핵심 엔진 역할을 담당했던 김영환도 품었다. 2002년생인 그는 FC서울 유스 출신이었지만, 데뷔는 2024년 청주에서 했다. 데뷔 첫해에는 15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그는 지난 시즌 33경기서 3골 2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상을 선보였다. 비록 팀은 부진했으나 김영환은 공수양면으로 훌륭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녹색 군단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녹색 유니폼을 입고 강상윤·오베르단과 함께 박진섭(저장)이 이탈한 전주성 허리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상황이다.
박태하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도 2부 알짜 자원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김범수와 맞임대를 통해 수혈했던 장신 수비수 조성욱을 완전 영입에 성공했고, 기세를 이어 2005년생 연령별 대표팀 출신 공격수 이수아를 품었다. 이에 더해 멀티 자원 김승호를 수혈하는 데 성공했다. 1998년생인 그는 레가네스(스페인)·대전 철도·화성·충남 아산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좌측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보유한 그는 박 감독의 전술 폭을 넓혀줄 자원으로 기대받고 있다. 김승호에 이어 숨은 강자인 김예성도 품었다. 1996년생인 그는 대전·김포·안산·고양·포천에서 경험을 쌓았고, 2024시즌 전남 유니폼을 입으며 서서히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36경기에 나와 1골 3도움을 올린 그는 핵심 자원으로 펄펄 날았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 좌·우측 수비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시즌 중반 입대가 예고된 어정원의 빈자리를 확실하게 채워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에 이어 서울도 2부 최고급 자원을 품었다. 바로 콜롬비아 '킬러' 후이즈다. 2024년 성남에 입성한 그는 15골 2도움으로 빠르게 적응, 지난해에도 18골 2도움으로 클래스를 선보였다.
K리그2 베스트 FW 부문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한 후이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전방 고민이 깊던 서울 유니폼을 입으면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인천도 알짜배기 자원을 손에 넣었다. 바로 서울 이랜드의 숨은 살림꾼이었던 서재민이다. 2003년생인 그는 FC서울 유스 출신으로 오산고 졸업 직후 프로 유니폼을 입었지만, 1부 데뷔에는 실패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그는 묵혀놨던 기량을 완벽하게 터뜨렸다. 김도균 감독 지휘 아래 3선 미드필더로 활용된 가운데 왕성한 활동량과 센스 있는 커트 능력을 선보였고 해당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서 활짝 웃었다. 기세를 이어 지난해에도 32경기서 2골 2도움을 기록, 2부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이에 힘입어 서재민은 다이렉트 승격을 통해 1부에 복귀한 인천 윤정환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고, 1부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인천은 이에 더해 지난해 충북 청주에서 대전으로 적을 옮긴 후 부상이 겹치면서 K리그1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다용도 풀백 여승원과 K3·2에서 다양한 경력을 보유한 1998년생 중앙 수비수 강영훈도 품으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이처럼 이들이 생애 첫 1부 데뷔전을 앞둔 가운데 과거 K리그1에서 아쉬운 모습으로 자취를 감췄던 자원들도 복귀한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 FC서울·수원FC 유니폼을 입고 1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신재원은 성남에서 우측 풀백으로 완벽하게 포지션 변경에 성공, 이번 시즌 부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빌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하준(서울E→전북<임대 복귀>)과 울산·광주에서 활약한 바가 있는 황재환(충남 아산→포항)·지난 시즌 제주 유니폼을 입었던 페드링요(울산)·광주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던 여봉훈(청주→부천)·박창준(부천→제주)도 자리하고 있다.
2026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들이다. 과연 이들은 2부가 아닌 1부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선보이면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향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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