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KiiiKiii) 신곡 '404 (New Era)' 뮤직비디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veryday 내 방식대로 해 / Take my time, bring it on"
"404 백지를 내도 백 점 / 404 안 떠 Radar radar / 404 Not Found in the system / 404 The new era era"
가사를 통해 표현되는 이야기의 흐름은 'I Do Me', 'Dancing Alone'이 전달했던 메시지를 계승한다. "결국 내가 가는 길이야"라고 외쳤던 데뷔곡으로 자신감을 얻고, 두 번째 활동에선 "나와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강조했다. 젊은 세대답게 어떤 제약이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나 다운 삶을 찾으며, 친구와 달려갔던 키키는 신곡에서 한 단계 발전된 자유로움을 표현한다.
뮤직비디오의 구성 또한 흥미롭다. 새해 소원을 빌던 소녀들은 오픈카를 탄 클럽 DJ가 되었다가, 때론 록스타나 재즈 디바로 변신한다. 뒤이어 플래시 몹을 펼치는 댄서로 탈바꿈한 키키는 어둠 속 길거리를 질주한 끝에 아름다운 풍경의 언덕에 도착한다. 'I Do Me' 속 배경과 연결되는 뮤직비디오의 엔딩은 데뷔 때의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사운드는 최신 해외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듯 보인다. 케이팝 프로덕션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런던 노이즈(LDN NOIZE)의 편곡을 거친 곡은 클럽 사운드를 제대로 구현했다.
새로운 케이팝 성공 코드 될까?
▲지난 26일 미니 2집 'Delulu Pack'을 발표한 키키(KiiiKiii).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어지는 수록곡들 또한 전작과의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새롭다. 곡 'UNDERDOGS'는 제목처럼 약자로 분류되던 이들이 화끈한 역전승을 거두는 통쾌함을 노래한다. 몽환적인 느낌을 안겨주는 힙합 트랙 '멍냥'과 'Dizzy', 에픽하이 타블로와 협업한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 Dear.X: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 OST 'To Me From Me' 또한 저마다 강한 개성을 내뿜는다.
요즘 케이팝 산업의 시계는 예전보다 2~3배 이상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과거였다면 2~3년에 걸쳐 이뤄졌을 법한 변화가 1년 혹은 이보다 짧은 시간 동안 벌어진다. 치열한 경쟁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이곳에서 '키키'는 케이팝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신예들의 두 번째 도전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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