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
SBS
국대패밀리의 파상공세를 골키퍼 키썸을 비롯한 수비진의 맹활약으로 막아낸 원더우먼은 점차 경기 흐름을 되찾기 시작했다. 마시마, 소유미, 우희준 등 기존 멤버들에 더해 목나경까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동점 가능성을 키웠고, 마침내 막판 기회를 잡았다.
후반 10분경 마시마가 수비수를 앞에 둔 상황에서 왼발로 찬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극적으로 무승부를 이끌어낸 원더우먼은 기세를 몰아 승부차기 승리까지 노렸지만, 국대패밀리 골키퍼 시은미의 벽을 넘지 못했다.
3번 키커 우희준을 시작으로 목나경, 키썸까지 3명이 연속 실축하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반면 국대패밀리는 2번 키커 박승희의 실축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이후 키커들의 안정적인 성공으로 승부차기 최종 스코어 3대2 승리를 완성했다.
힘겨운 첫 승 국대패밀리 vs 가능성 보여준 원더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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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대패밀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정작 경기 내용에서는 기대만큼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하얀이 12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기록을 이어가는 세트피스 골을 성공시켰지만 , 이후 뚜렷한 추가 기회를 만드는 데는 애를 먹었다.
마시마를 중심으로 김소희, 우희준 등 여러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촘촘한 수비망을 구축하자, 국대패밀리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동점골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날까지 총 5경기 출전에 불과한 골키퍼 시은미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기대를 뛰어넘는 선방을 선보이며 원더우먼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침착하게 슈팅 코스를 차단하며 원더우먼 키커 3명을 연달아 막아낸 시은미는 결과적으로 MVP급 활약을 펼쳤다. 전·후반 내내 팀 전력을 완벽하게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고비를 스스로 극복하며 저력을 증명한 국대패밀리는 값진 첫 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비록 패배를 기록했지만, 대거 신입 멤버가 합류한 원더우먼으로서는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경험과 조직력 부족이 드러났지만, 후반 들어 경기 흐름에 적응하며 국대패밀리를 집요하게 압박했다. "졌지만 기분 나쁘지 않았다"는 마시마의 경기 후 인터뷰처럼,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든 점은 원더우먼에게 분명한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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