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야구기인 임찬규'
티빙
야구팬들에겐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임찬규는 성대 결절 수술을 받은 최초의 야구 선수로도 유명세를 얻었다. 자신이 등판하지 않는 날에 덕아웃에서 사기를 북돋기 위해 열심히 응원하다 성대 손상을 입는 등 남다른 끼를 경기 도중 발산한 덕분이다.
신인 시절만 하더라도 '유리 멘털'의 소유자로 남다른 아픔을 겪은 그는 연륜이 쌓이면서 어느새 강철 멘털을 지닌 투수로 환골탈태했다.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과 보인 이른바 밀고 당기는 에피소드는 임찬규 특유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화다. 연봉 협상 등에서 껄끄러운 상대가 될 수밖에 없는 구단 프런트의 수장을 상대로 장난을 칠 수 있는 대범함은 타자들을 상대하는 마운드 위에서의 좋은 기량으로 이어졌다.
과거 신인 시절 혹사로 인해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존) 수술을 받은 탓에 투수로선 치명적인 구속 감소라는 위기를 맞았고, 그 결과 오랜 부진도 경험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회복된 구위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팀의 주력 선발투수로 부활에 성공, 두 차례의 우승과 FA 계약이라는 값진 결실을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 <야구기인 임찬규>는 그가 15년 넘게 프로 생활을 하며 쌓은 예능 내공을 맘껏 증명할 기회의 장이 됐다.
현역 선수 단독 예능... 새 모범 답안 될까
▲티빙 오리지널 '야구기인 임찬규'티빙
프로야구 중계권을 보유한 티빙의 오리지널 예능이다 보니, 기존 지상파 프로그램들과는 다르게 경기 장면을 맘껏 활용하게 된 점은 <야구기인 임찬규>만의 또 다른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임찬규는 TV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은 비예능인답지 않게, 마치 타자 상대로 변화구를 구사하듯이 능수능란하게 프로그램을 이끈다. 예능부터 연기까지 활동하는 문상훈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 입담, 선배 손아섭의 구박(?)에도 기죽지 않고 대응하는 능청맞은 모습이 대표적이다.
선수에게 공식적으로 부여된 2개월의 비활동기(12월~이듬해 1월)를 최대한 활용한 신규 예능 <야구기인 임찬규>는 '겨울철 비시즌'이라는 공백기를 채우는 소임과 더불어, 현역 선수도 충분히 기회가 부여된다면 또 다른 재능을 뽐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좋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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