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 끝에 요르단을 제압하고 4강으로 올라간 일본이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23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자리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서 요르단과 1-1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4강에 선착했고, 요르단은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첫 토너먼트 경기였고, A조 2위를 기록한 요르단과 B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이 첫 맞대결을 펼쳤다.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고,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득점은 요르단에서 나왔다. 전반 30분 문전 앞에서 흘러나온 볼을 알 리가 왼발 슈팅으로 일본 우측 골문 상단을 흔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일격을 허용한 일본도 공세를 퍼부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5분 우메키의 공간 패스를 받은 후루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완성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결정적 장면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연장에서도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서 끝내 웃은 팀은 일본이었다. 요르단은 4번의 기회 중 2개 슈팅이 아라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일본은 모든 키커가 골문을 흔들면서 치열한 승부의 끝을 알렸다.
'대회 2연패 도전' 일본, 4강전서 한국 만나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을 보유한 오이와 고 감독 지휘 아래 일본은 거침없는 질주를 선보였다.
J리그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이시와타리 넬슨(C.오사카)·류노스케·마사타카(FC도쿄)·츠지야 가이토(가와사키 프론탈레) 등과 같은 자원들이 주축이 됐다.
오이와 고 감독의 치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후방에서부터 유연한 빌드업 구조를 형성했고, 득점으로 가는 패턴이 다양한 모습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런 모습은 나왔으나 요르단의 깊이 내려선 수비벽을 뚫어내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120분 동안 볼 점유율은 65%에 달했으나 유효 슈팅은 단 3개에 그쳤고, 총 키패스 횟수도 7회로 요르단보다 1개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승부차기에서 아라키의 선방 쇼가 없었다면, 8강에서 발목 잡힐뻔한 장면이 여럿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일본은 휴식 후 4강에서 호주-대한민국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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