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18회 서울 재즈 페스티벌을 통해 첫 내한하는 존 바티스트(Jon Batiste)
프라이빗커브
미국 그래미 시상식 올해의 앨범상,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에 빛나는 아티스트 존 바티스트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존 바티스트는 오는 5월 22일 ~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되는 '2026 제18회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하 서재페)'의 1차 라인업에 포함되었다.
재즈부터 클래식, 컨트리까지. 오직 존 바티스트 뿐
뉴올리언스 출신의 존 바티스트는 명문 줄리아드 스쿨에서 재즈를 전공한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다. 밴드 스테이 휴먼(Stay Human)을 결성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스티븐 콜베어의 토크쇼 '레이트 쇼'의 밴드 리더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팬데믹 시절이었던 2020년 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면서 이듬해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고, 2022년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자신의 솔로 앨범 < We Are >로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한 다섯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후에는 자신의 인생을 기록한 자전적 다큐멘터리 영화 <아메리칸 심포니>의 주연 겸 음악 감독을 맡았다. 2024년에는 베토벤의 음악을 재해석한 정규 앨범 < Beethoven Blues >를 발표하면서 모두의 예상을 깼다. 그리고 2025년에는 컨트리와 록으로 보폭을 넓힌 정규 앨범 < BIG MONEY >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오는 2월 1일 열리는 2026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아메리카나 앨범을 포함한 총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스티비 원더, 프린스, 비욘세, 라나 델 레이, 한국의 뉴진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펼친 경력은 존 바티스트를 설명해주는 좋은 단서다. 존 바티스트는 자신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재즈와 소울을 잊지 않되, 과거에 박제되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음악 장인이다. 2023년 타 페스티벌을 통해 첫 내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취소되었는데, 이번에 음악 팬들의 아쉬움을 풀 수 있게 되었다.
▲2026 제18회 서울 재즈 페스티벌프라이빗커브
재즈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는 이름들
누군가에게 재즈가 레스토랑의 잔잔한 배경 음악 정도로 여겨진다면, 이번 서재페의 1차 라인업에 오른 뮤지션들은 그 편견을 깨는 역할을 할 것이다. 2025 브릿 어워즈에서 콜드플레이를 제치고 올해의 그룹상을 받은 영국 재즈 밴드 에즈라 콜렉티브(Ezra Collective)도 서재페를 찾는다. 드러머이자 밴드 리어딘 페미 콜레오소를 비롯한 다섯명으로 구성된 재즈 밴드 에즈라 콜렉티브는 아프로비트, UK 개러지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음악 집단이다.
정규 2집 , 정규 3집 등이 연이어 호평을 받았으며,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과 후지록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재즈 밴드로는 최초로 런던 O2 아레나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역사도 썼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재즈 밴드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실험성과 음악성을 두루 증명한 재즈 트리오 메데스키 마틴 앤 우드(Medeski Martin & Wood), 영국 출신의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이자 래퍼, 프로듀서인 알파 미스트(Alfa Mist) 역시 눈여겨볼 이름이다. 래퍼 로일 카너의 비트메이커로 널리 알려진 알파 미스트는 오늘날 재즈 힙합의 최전선에 나선 아티스트다.
재즈 뮤지션 외에도 다채로운 장르의 뮤지션들이 이름을 올렸다. 쿠바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아프로-쿠반 음악과 펑크, 힙합을 뒤섞은 흥겨운 음악을 선보이는 시마펑크(Cimafunk), 뉴질랜드 오클랜드 출신의 밴드로 소울, 펑크, 댄스 팝을 오가며 나른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레저(LEISURE), 'Baby Powder'로 유명세를 얻은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제네비브(Jenevieve)등이 그렇다. 2018년 서울 재즈 페스티벌 이후 8년만에 내한하는 베테랑 트럼펫터 아투로 산도발(Arturo Sandoval)을 제외하면 이번에 공개된 8팀 중 7팀이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아티스트라 의미가 더욱 깊다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2007년 개최된 이후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도심형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로 우뚝 섰다. 지난해 12월, 라인업 발표 전 공개한 블라인드 티켓은 30초 만에 매진되면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이번 1차 라인업 공개와 함께 판매되는 얼리버드 티켓은 한정 수량으로 오는 1월 20일(화) 오후 12시부터 멜론 티켓을 통해 단독 판매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 공식 사이트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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