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
디즈니플러스
기태는 이미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 사이에서 권력의 줄타기를 벌이던 중정 표학수 과장(노재원 분)의 움직임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가 원하는 녹취 테이프를 의도적으로 그들이 훔쳐 가도록 했다. 동시에 대통령 비서실장의 각종 기업체 외압 증거를 담은 녹음 자료를 반격의 도구로 활용하며 경호실장의 독주 체제를 구촉하는 데 성공한다.
뿐만 아니라 죽은 강대일이 작성했다는 조작된 유서 및 각종 증거물을 토대로 장건영 검사를 마약 밀매 주범으로 몰아가면서 단숨에 처리하는 등 백기태는 자신을 막는 세력을 차례로 무너뜨리는데 성공한다. 앞선 회차에서 자신의 상관이었던 황국평 국장(박용우)처럼 요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사무실에 입성한 신임 '국장' 기태는 국가와 각하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기에 이른다.
뒤이어 자신의 사무실에서 시가 한 대를 피우는 기태의 모습이 강조됨과 동시에 흑백으로 진행되던 화면 구성은 어느새 오색찬란한 컬러 화면으로 변화했다. 이제 성공을 꿈꾸던 기태에게 화려한 날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였을까?
'나쁜 놈' 현빈, 그런데 정이 간다
▲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1에서 현빈은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그저 권력, 성공만이 전부인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 자칫 단순할 수 있는 악역 캐릭터를 복잡한 성격의 인물로 재해석했다.
몸집을 불리고 2:8 가르마에 양복을 멋지게 차려 입고 등장한 그는 비열함 그 자체였던 백기태라는 인물이 왜 그토록 권력에 집착하는지 6부작에 걸쳐 설득한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캐릭터였지만 오직 가족만을 생각하며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았던 주인공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사랑의 불시착>, <하얼빈>에서 만났던 강직한 인물에서 180도 달라진 그의 변신은 올 하반기로 예정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6회 마지막을 장식하는 현빈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압도할 정도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