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명은 작년과 비교하면 LG에서의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
LG트윈스
LG에서의 첫 시즌은 13경기(4선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8이었다. 구원으로 나온 9경기에서는 12.2이닝 9실점(9자책) 평균자책점 6.39, 선발로 나온 4경기에서는 16.1이닝 8실점(8자책) 평균자책점 4.41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선발로는 출루 허용률이 1.29, 피안타율이 0.242, 피OPS가 0.712였다. 괜찮은 지표였다. 반면 구원에서의 출루 허용률은 2.21, 피안타율이 0.370, 피OPS가 0.990으로 선발 성적과 비교했을 때는 세부 지표가 다소 높았다.
최지명의 장점이 선발과 구원이 모두 가능하지만, 현시점에서 1군에서의 선발은 어렵다. 용병인 톨허스트와 치리노스를 포함해 국내 선발로는 임찬규와 손주영, 송승기가 건재하다. 6선발 자리에도 김윤식, 이민호, 웰스가 있다. 뚫기가 쉽지 않다.
결국 LG에서는 왼손 불펜 역할을 해야 하는 최지명이다. 지난 시즌 LG에서 좌완 불펜 역할을 맡은 투수는 7명이다. 이중에서 손주영과 송승기는 선발 자원으로 KS 대비 불펜 알바를 잠시 뛴 것이다. 임준형은 시즌 도중 kt로 트레이드가 됐다. 결국 실질적인 좌완 불펜 역할을 한 투수는 최지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있었다.
결과는 아이러니하게도 기대치에 부응하는 선수가 전혀 없었다. 이닝을 많이 소화한 투수는 함덕주(27이닝)지만, 평균자책점이 6.00으로 높았다. 다음은 이우찬(19이닝)이지만, 안정감이 부족했다. 출루 허용률이 1.42로 높은 게 증거다. 최지명(12.2이닝 9실점)과 김유영(4.1이닝 6실점)도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개명은 물론, 등번호도 본인이 좋아하는 56번에서 16번으로 바꿨다. 개명과 등번호 변경을 통해 칼을 갈았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최지명의 2026시즌은 어떠할까. 2020시즌 때 폼을 올해 보여준다면, LG에게는 천군만마나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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