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마저 고개 절레절레... 가볍게 4강 안착한 안세영

[BWF 월드 투어 말레이시아오픈 2026 여자단식 8강] 안세영 2-0 리네 카에르스펠트... 라이벌 천 위 페이와 대결 예정

 지난해 12월 21일 중국 저장성 동부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BWF 배드민턴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의 안세영이 중국 왕즈이를 상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중국 저장성 동부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BWF 배드민턴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의 안세영이 중국 왕즈이를 상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안세영의 아름다운 드리븐 클리어가 상대 코트 왼쪽 구석에 정확하게 떨어졌다. 하루 전 16강 토너먼트보다 3분 덜 걸린 가벼운 발걸음으로 4강에 선착했다. 바로 옆 코트 게임이 조금 늦게 끝났고 안세영의 4강 상대가 맞대결 기록 14승 14패의 라이벌 천 위 페이(중국, 4위)로 결정된 것이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1월 9일(금) 오전 10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아시아타 아레나 1번 코트에서 벌어진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말레이시아 오픈 2026(슈퍼 1000시리즈) 여자단식 8강에서 덴마크의 리네 카에르스펠트(26위)를 34분만에 2-0(21-8, 21-9)으로 이기고 4강에 올라섰다.

단 17포인트만 내주고 이긴 안세영

이전까지의 맞대결 기록에서 5전 전승으로 우위를 보인 안세영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카에르스펠트를 몰아세웠다. 백핸드 하이 클리어 포인트로 첫 게임 17-7로 달아나기 시작한 안세영은 곧바로 포핸드 크로스 드리븐 클리어를 카에르스펠트가 뛰고 있는 코트 왼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아 넣어 18-7을 만들었다.

안세영이 자신감 넘치는 포핸드 대각선 하프 스매싱까지 성공시키며 19-7로 달아나니 카에르스펠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첫 게임을 21-8로 가볍게 마무리한 안세영은 두 번째 게임도 자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두 번째 게임 안세영 특유의 질긴 수비력에 카에르스펠트의 라인 아웃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안세영의 가벼운 포핸드 직선 포인트가 11-6 인터벌 스코어로 찍혀나왔다. 승리를 확신한 안세영은 놀라운 수비에 이은 포핸드 크로스 앵글 드롭샷 기술까지 뽐내며 13-8로 달아났다.

안세영이 찍어낸 실질적인 마침표는 대각선 하프 스매싱에 이은 크로스 앵글 드롭샷으로 20-8 매치 포인트였다. 의욕을 잃은 카에르스펠트는 또 하나의 리턴 미스로 허리를 숙였다.

안세영의 4강 상대는 예상했던 대로 천 위 페이(중국, 4위)로 나타났다. 옆 코트에서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7위)을 39분만에 2-0(21-13, 21-14)으로 물리친 것이다. 안세영과 천 위 페이는 토요일(10일)에 스물 아홉 번째 맞대결로 15승 주인공을 가린다.

BWF 월드 투어 말레이시아오픈 2026 여자단식 8강 결과
(1월 9일 오전 10시, 아시아타 아레나 1번 코트, 쿠알라룸푸르)

안세영(한국, 1위) 2-0 (21-8, 21-9) 리네 카에르스펠트(덴마크, 2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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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