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놀라운 토요일' 입짧은햇님, 키
CJ ENM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로부터 불거진 각종 논란이 TV 및 유튜브 예능의 출연진 줄하차, 방영 및 제작 중단 등으로 번지면서 마치 눈덩이 마냥 확대되고 있다.
얼마 전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논란 및 고소 고발, 불법 의료 및 횡령 등의 의혹에 휩싸인 박나래는 기존 출연하던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한 바 있다.
그런데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던 동료들 또한 '주사 이모'라 불리는 이아무개씨와 연관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과문 게재 및 하차를 발표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가수 키가 이씨가 근무하는 병원 방문 및 자택 치료를 받은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고 역시 <나 혼자 산다> <놀토>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박나래-키의 잇단 하차 소식과 맞물려 역시 <놀토>의 또 다른 핵심 인물 유튜버 '입짧은햇님'마저 이씨로부터 링거를 맞았다는 의혹이 보도되었고 결국 19일 새벽 입장문을 발표함과 동시에 하차를 선언하기에 이른다. 이번 사태의 파장이 몇몇 TV 프로그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연이은 활동 중단 발표는 더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신규 예능 제작 및 편성 STOP... 직격탄 맞은 MBC
▲MBC '나 혼자 산다'
MBC
먼저 가장 크게 직격탄을 맞은 곳은 MBC다. 오랜 기간 고정 출연해왔던 인기 예능 <나 혼자 산다>의 핵심 멤버 2인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 뿐만 아니라 박나래를 앞세워 내년 1월 방영 예정이던 신규 여행 예능 <나도신나>는 편성 취소 및 해외 촬영분 전량이 폐기될 운명을 맞이했다.
이쯤되면 해당 방송사 입장에선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기획 단계 수준이었지만 동료 전현무-이장우와 더불어 준비중인 <팜유트립>은 결국 최종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키의 하차와 관련해선 < 2025 MBC 방송 연예 대상 > 또한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 당초 키가 공동 MC를 맡은 예정이었지만 활동 중단으로 인해 전현무-장도연 2명만으로 진행이 이뤄지게 되었다. 두 사람은 해당 시상식에서도 주요 부문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던 터라 연말 예능 축제에도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관련 웹예능도 방영 중단
▲웹예능 '옷장털이범 리부트
안테나플러스
관련 예능인을 둘러싼 온갖 논란은 유튜브 예능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 JTBC 산하 스튜디오 HOOK에서 제작해온 <나래식>은 이번 사태로 인해 마찬가지로 제작이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해 기존 촬영분 또한 비공개 수순을 밟게 되면서 신보 발표에 맞춰 출연한 가수 대성은 본의 아니게 애먼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
키가 출연해온 유튜브 채널 뜬뜬(안테나 플러스)의 신규 예능 <옷장털이범 리부트> 역시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단발성 콘텐츠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 11월 정규 제작에 돌입했지만 단 2회분 공개로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이미 3회분 티저 예고가 나온 상태였기에 이름과 모습이 비공개에 부쳐졌던 해당 연예인 초대손님 또한 대성과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400회 앞둔 <놀토> 최대 위기
▲tvN '놀라운 토요일'CJ ENM
tvN의 간판 예능 <놀라운 토요일>은 단순히 출연진 하차 차원을 넘어 이제 존립을 걱정해야 할 위기에 몰린 실정이다. 박나래 한 명의 하차 때만 하더라더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각종 퀴즈 및 재미 마련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키, 프로그램 속 먹방을 든든히 책임졌던 입짧은햇님마저 사라지면서 수습이 쉽지 않은 모양새에 놓였다.
이렇다보니 "이러다가 프로그램 없어지는 게 아니냐?"라는 걱정 어린 목소리가 곳곳에서 목격될 정도다. 현재 396회까지 방영된 <놀토>로선 조만간 400회 방영이라는 잔치를 눈앞에 둔 터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예능인들의 경솔함은 결과적으론 도미노 마냥 연말 방송계를 연쇄적으로 뒤집어 놓으면서 곳곳에 치유가 쉽지 않은 생채기를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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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키, 입짧은햇님 줄하차... 400회 앞둔 '놀토'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