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된 '오! 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 시민모임의 기자회견.
이선필
올해 폐관이 예정됐던 서울시 충무로 오!재미동이 극적으로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다. 함께 예산이 전액 삭감된 인디서울 행사 및 독립영화쇼케이스 지원 예산도 극적으로 부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시의회에서 오!재미동과 인디서울 등 관련 예산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13일 일부 시설 운영을 중단한 오!재미동은 이른 시일 내에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는 2월경 오!재미동 운영을 올해 12월까지만 하고 폐관한다는 방침을 위탁 운영 중이던 서울영상위원회에 전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개관한 오!재미동은 28석 규모의 작은 극장, 도서 및 DVD가 소장된 아카이브룸, 전시 갤러리 공간, 시민 교육과 창작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커뮤니티 룸으로 운영되며 시민과 관객들 문화 향유권 증진 역할을 해왔다.
당시 서울시 측은 (지난 11월 28일 개관한) 서울영화센터와 기능이 중복된다는 이유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시설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주축이 된 '오!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과 영화인들은 일방 결정에 반대하며 연대 활동을 해왔다. (관련 기사 :
21년 역사 '오! 재미동' 폐관 위기에... 시민들 직접 나섰다 https://omn.kr/2g0su)
'오!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의 박수려 대표는 "운영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한 후 17일에 서울시에서 공문이 내려온 것으로 안다"며 "폐관이 거의 확실시됐던 상황에서 다시 문이 열리게 되어 기쁘다"고 입장을 전했다.
공문 대로면 오!재미동은 우선 3개월 운영 연장이 된 상태. 서울시 관계자는 예산안 통과 및 복원 사실을 인정하면서 <오마이뉴스>에 "추후 민간위탁 운영평가 심의위원회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저희는 (운영 재개에) 이견이 없고, 민간 위원들에게 (위탁 운영 재개를 위해) 잘 설명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