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폭군의 셰프', '별들에게 물어봐'
CJ ENM
2025년 시청률, 화제성, OTT 인기 순위 등을 석권한 tvN 최고 드라마는 단언컨대 <폭군의 셰프> 였다. 이제는 관록이 쌓인 임윤아+신예 이채민을 앞세운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물로 타임 슬립과 요리, 그리고 가상의 역사물을 적절히 배합하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12부작 최종회 시청률 17% 돌파+넷플릭스 주간 비영어권 시리즈 1위 등극 등 올해 TV 드라마 중에선 발군의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반기 공개되어 시청자들에게 대실망을 안겨줬던 초대형 시리즈 <별들에게 물어봐>의 역대급 실패와 좋은 대비를 이뤘다. 만약 시상식을 개최한다면 <폭군의 셰프> 주요 출연 배우들이 각 부문 수상자로 충분히 거론될 만할 것이다.
무려 제작비 500억 원 이상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SF 로코물을 표방했지만 뚜껑을 연 결과, 정체 불명의 괴작으로 둔갑했고 TV 시청자 뿐만 아니라 국내외 OTT 구독자들조차 철저히 외면하고 말았다. <별들에게 물어봐>의 상반기 부진은 이후 공개된 tvN의 다른 토일 드라마 흥행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태풍상사> <신사장 프로젝트> 의미있는 선전
▲tvN '신사장 프로젝트' '태풍상사'
CJ ENM
지난해 tvN 월화 드라마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선재 업고 튀어>로 호황기를 맞이하는 듯했지만 후속작들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일장춘몽'과 다름 없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이 '19금' 사극을 표방하면서 화제를 모으긴 했지만 선정성+역사 왜곡 잡음을 피하지 못했고 <이혼보험>은 0%대 시청률의 굴욕을 맛봤다.
지난 가을 공개된 12부작 <신사장 프로젝트>는 한석규의 열연을 앞세워 모처럼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었다. 코미디와 첩보 스릴러 요소 등을 적절히 배합한 생활 밀착형 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키면서 시즌제 드라마로서의 가능성도 마련했다.
10월 첫 소개된 16부작 토일 시리즈물 <태풍상사> 역시 하반기 tvN 드라마의 자존심을 되살려준 작품으로 손꼽을 만하다. 1997년 IMF 사태를 배경으로 얼떨결에 부친이 운영하던 중소 무역회사를 떠맡게 된 청년 이준호의 고군분투는 이내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들 작품 또한 충분히 가상의 시상식을 빛낼 주인공으로서 손색이 없는 한 해를 보냈다.
<미지의 서울> <프로보노> 기타 눈여겨볼 만한 작품은?
▲tvN '미지의 서울' '프로보노'CJ ENM
박보영의 1인 2역 연기가 돋보였던 <미지의 서울>은 상반기 SNS를 중심으로 열혈 마니아층을 탄생시켰고 평론가들의 호평이 맞물리면서 2025년을 빛낸 수작 드라마 중 하나로 손꼽혔다. 서로의 인생을 맞바꾼 쌍둥이 자매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낸 박보영에겐 또 하나의 인생작이라는 호평이 뒤따랐다.
12월 대미를 장식하는 <프로보노> 역시 믿고 보는 배우, 정경호를 앞세우고 기분 좋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방영 초기이지만 매회 눈길을 사로 잡는 독특한 사건과 재판 내용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고 넷플릭스 등 OTT 등에서도 선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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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2025년 성적표, 최고는 '폭군의 셰프'... 최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