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당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전방위로 디에고 로페스를 압도했다.
UFC 제공
현대 MMA 완성형 파이터의 정수
국내 팬들에게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파이터로 유명한 볼카노프스키는 종합격투기 전 영역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압도적인 웰라운더 파이터로 평가받는다.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을 베이스로 격투기에 입문했지만, 정상급 타격 실력까지 완성하며 단점을 찾기 힘든 파이터로 진화했다.
페더급에서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The Great'라는 별명 그대로다. 차원이 다른 스텝과 수싸움, 복싱과 레그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페인트 모션을 통해 상대를 압도적으로 몰아붙인다. 방어와 커버링 능력 또한 최상급이다. 공격 시에는 빠르게 타격을 적중시키고, 상대의 주먹이 나오기 전 어깨 모션을 읽고 먼저 커버를 올릴 정도로 뛰어난 동체시력을 자랑한다.
UFC 최고의 복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맥스 할로웨이를 타격전에서 압도했으며, 그래플링에서도 2025년 현재 라이트급 최강의 그래플러로 평가받는 이슬람 마카체프의 레슬링을 무난하게 방어해낸 바 있다.
여기에 동체급에서는 적수를 찾기 힘들 정도의 완력까지 갖추고 있어, 종합격투기 전문가들로부터 '현대 MMA 완성형 파이터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작은 체구라는 단점을 제외하면, 챔피언이 된 이후의 기량은 MMA 웰라운더의 최종 진화 형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더급에서도 작은 편에 속하는 160cm대의 키가 무색할 만큼 전반적인 신체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UFC 역대 최고의 볼륨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할로웨이와 5라운드 내내 격렬한 타격전을 벌이고도 남을 만큼 체력이 우수하며, 빠른 풋워크와 핸드 스피드를 앞세워 일리아 토푸리아를 제외하면 스피드에서 밀린 적이 거의 없다.
프로 럭비 선수 출신답게 힘 또한 매우 강해 대부분의 페더급 선수들을 클린치 상황에서 압도할 수 있고, 한 체급 위의 챔피언이자 다게스탄 레슬러인 이슬람 마카체프와도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수준이다.
▲댄 후커는 체급 대비 큰 체격과 긴 리치를 앞세운 거리 조절 싸움에 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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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경제에 큰 효과 가져올 대형 이벤트
메인이벤트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코메인이벤트도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UFC 라이트급 랭킹 6위 '행맨' 댄 후커(35, 뉴질랜드)는 8위 '갓 오브 워' 브누아 생드니(29, 프랑스)와 격돌한다.
뉴질랜드 명문 팀 시티 킥복싱 소속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후커(24승 13패)는 떠오르는 신예 스타 생드니(16승 3패)를 상대로 지난 패배를 씻어내고 다시 한 번 승리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UFC 호주·뉴질랜드 담당 전무 이사 피터 클로츠코는 "내년 2월 UFC 옥타곤이 시드니로 돌아온다. UFC 325는 호주 선수 볼카노프스키가 홈 관중 앞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꿈의 무대가 될 것이며, 거대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볼카노프스키 개인뿐 아니라 UFC와 호주 MMA 전체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일자리 및 관광 담당 장관 스티브 캠퍼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년 2월 세계 각지에서 수천 명의 팬을 끌어들이고, 뉴사우스웨일스 관광 경제에 수백만 호주달러 규모의 효과를 가져올 블록버스터 대회가 시드니에서 열린다. UFC 325는 잊을 수 없는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경험을 제공하며, 시드니가 선도적인 글로벌 관광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UFC 325는 흥행 신기록을 세운 2025년 2월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2'의 후속 대회다. 당시 UFC 312는 1230만 호주 달러(약 120억원)로 호주 실내경기장 최고 입장수입 기록을 세운바 있다.
특히 관중의 66%가 외부 지역에서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관광 수입 등을 합친 총합 6670만 호주 달러(약 653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해냈다는 분석이다. 내년 UFC 325에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볼카노프스키가 고향 땅을 제대로 들썩이게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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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디지털김제시대 취재기자 / 전) 데일리안, 전) 홀로스, 전) 올레 , 전) 이코노비 객원기자 / 농구카툰 크블매니아, 야구카툰 야매카툰 스토리 / 점프볼 '김종수의 농구人터뷰', 농구카툰 'JB 농구툰, '농구상회' 연재중 / 점프볼 객원기자 / 시사저널 스포츠칼럼니스트 / 직업: 인쇄디자인 사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