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스튜디오C1
약속의 7회, 파이터즈는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수현과 임상우의 안타, 대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4번타자 이대호는 힘들이지 않고 타구를 중견수 방면으로 때려 냈고 발빠른 최수현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희생플라이를 완성했다. 이제 스코어는 6대5, 다시 한 점차 리드를 만들어냈다.
이제 2이닝만 잘 막아내면 승리는 파이터즈의 몫이 될 수 있다. 등판 직후 난조로 아쉽게 동점을 허용했던 이대은은 점차 힘을 내기 시작했다. 수비진의 도움 속에 8회를 삼자범퇴로 끝마친 데 이어 9회초에는 주자 1명을 출루시키는 위기가 찾아왔지만 결국 좌익수 플라이로 마지막 아웃을 잡아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는 대전 파이터즈 파크(구 한밭 야구장)에서 열린 첫 번째 직관 경기에서 거뒀다는 점에서 나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자칫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는 위기가 찾아왔지만 노련미로 똘똘 뭉친 파이터즈 선수단의 집중력이 중요한 순간 큰 힘을 발휘했다.
'임스타' 임상우 인상 깊은 고별전
▲'불꽃야구'스튜디오C1
특히 이번 유신고와의 경기는 '임스타'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내야수 임상우(단국대)의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9월 거행된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T 위즈에 입단(4라운드 지명)하게 되면서 새로운 소속팀 합류를 위해 아쉽게도 이날을 끝으로 <불꽃야구>에선 하차하게 됐다.
마지막 경기 답게 임상우는 중요한 순간 좋은 타격과 수비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었고 이에 제작진은 3타점을 올린 선배 정의윤과 더불어 경기 MVP로 선정, 그간의 노력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엄청난 선배님들과 야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꼈다"는 임상우는 "선배님들처럼 20년 이상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치열한 경쟁의 세계에 뛰어든 후배의 도전에 프로 선배들 역시 든든한 응원의 한마디를 남겼다. <불꽃야구>의 순기능 중 하나인 유망주 발굴의 취지를 가장 잘 증명해준 임상우는 이날 고별전을 통해 다시 한번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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