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 차 승부 끝에 웃은 '파이터즈', 인상깊은 임상우 고별전

[리뷰] 유튜브 <불꽃야구> 32회

 '불꽃야구'
'불꽃야구'스튜디오C1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고교 강호 유신고에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불꽃야구> 32회는 파이터즈 대 유신고의 경기 후반부 내용으로 채워졌다. 한주전 소개된 내용에서 파이터즈는 3대2, 박빙 승부를 이어가며 초반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지명자만 2명(한화 오재원, NC 신재인)을 보유한 유신고의 저항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프로 선배들에게 점수를 내주면 곧바로 추격에 나서면서 급기야는 동점까지 만드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결국 파이터즈는 7회말 이대호의 희생플라이 타점을 끝까지 지키면서 6대5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불꽃 파이터즈는 시즌 17승째(2패)를 기록하면서 대전 파이터즈 파크 직관 경기 첫 승리라는 기쁨을 현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었다.

끈질긴 유신고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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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이대호의 1타점 좌전 안타, 정의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보태 5대2로 달아났을 때만 하더라도 파이터즈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듯 했다. 하지만 유신고의 뒷심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5회초 선발 투수 유희관에게 선두 타자 안타를 뽑아내자 김성근 감독은 이대은으로 과감히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벤치 입장에선 다소 불안한 투구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한박자 빠른 대응에 나섰는데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악수가 되었다.

유신고는 4번 타자 이강민의 2루타, 투수의 폭투를 묶어 2점을 단숨에 만회했고 이제 점수는 5대4가 되었다. 파이터즈는 말 그대로 턱 밑까지 따라오는 추격을 상대에게 허용한 셈이었고 곧바로 6회초엔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가 쏟아지면서 5대5 동점이 만들어졌다. 이제 승부는 예측 불허 상황을 맞이했다.

집중력이 가른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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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7회, 파이터즈는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수현과 임상우의 안타, 대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4번타자 이대호는 힘들이지 않고 타구를 중견수 방면으로 때려 냈고 발빠른 최수현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희생플라이를 완성했다. 이제 스코어는 6대5, 다시 한 점차 리드를 만들어냈다.

이제 2이닝만 잘 막아내면 승리는 파이터즈의 몫이 될 수 있다. 등판 직후 난조로 아쉽게 동점을 허용했던 이대은은 점차 힘을 내기 시작했다. 수비진의 도움 속에 8회를 삼자범퇴로 끝마친 데 이어 9회초에는 주자 1명을 출루시키는 위기가 찾아왔지만 결국 좌익수 플라이로 마지막 아웃을 잡아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는 대전 파이터즈 파크(구 한밭 야구장)에서 열린 첫 번째 직관 경기에서 거뒀다는 점에서 나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자칫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는 위기가 찾아왔지만 노련미로 똘똘 뭉친 파이터즈 선수단의 집중력이 중요한 순간 큰 힘을 발휘했다.

'임스타' 임상우 인상 깊은 고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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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유신고와의 경기는 '임스타'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내야수 임상우(단국대)의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9월 거행된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T 위즈에 입단(4라운드 지명)하게 되면서 새로운 소속팀 합류를 위해 아쉽게도 이날을 끝으로 <불꽃야구>에선 하차하게 됐다.

마지막 경기 답게 임상우는 중요한 순간 좋은 타격과 수비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었고 이에 제작진은 3타점을 올린 선배 정의윤과 더불어 경기 MVP로 선정, 그간의 노력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엄청난 선배님들과 야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꼈다"는 임상우는 "선배님들처럼 20년 이상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치열한 경쟁의 세계에 뛰어든 후배의 도전에 프로 선배들 역시 든든한 응원의 한마디를 남겼다. <불꽃야구>의 순기능 중 하나인 유망주 발굴의 취지를 가장 잘 증명해준 임상우는 이날 고별전을 통해 다시 한번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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