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냐 간 세끼'
넷플릭스
"익숙한 맛이 더 매섭다"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시시켜준 <케냐 간 세끼>는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출연진과 제작진의 조합으로 색다른 변화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넷플릭스 1위에 등극하면서 한국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는 이수근, 은지원 등 나영석 PD 표 예능 고수의 개인 기량이 큰 몫을 담당했다. 다른 연예인+프로그램에서도 충분히 재미를 안겨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이들과 결합하면서 예측 불허+돌발 상황 속 웃음이 훨씬 큰 파급력을 생산했고 <케냐 간 세끼>만의 독자성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계기도 마련해준다. 또한 AI(챗GPT)를 활용한 그림 대결처럼 요즘 인기리에 활용중인 각종 도구도 적극 활용하는 업그레이드까지 이뤄졌다.
외국어 더빙 없이 기존 한국 TV용 예능 자막을 여전히 고수한 탓에 여타 TV 드라마 시리즈 만큼의 해외 반응과는 살짝 거리감이 존재했지만 이는 충분히 예상된 결과이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겨냥 대신 한국 내 구독자들을 붙잡겠다"라는 의도를 강하게 내뿜었던 <케냐 간 세끼>의 등장은 일단 대성공으로 평할 만하다.
'세끼' 시리즈 계속 이어질까?<신서유기>는?
▲넷플릭스 '케냐 간 세끼'넷플릭스
'자기 복제'라는 일부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 없이 나영석 PD는 기존의 내용+인물로 채워진 <케냐 간 세끼>를 성공시키면서 주위의 시기와 질투를 무색케 만들었다. 이렇게 되자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세끼'(?) 시리즈의 향후 미래, 그리고 4년 이상 발걸음을 멈춘 <신서유기> 재개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다시금 갖게 되었다.
앞서 2019년 방영된 <삼시세끼 - 아이슬란드 간 세끼>가 <삼시세끼> 게임 도중 얻게 된 아이슬란드 오로라 여행 상품+채널 십오야 100만 구독자 돌파 과정에서 이뤄진 공약 실수(달나라 여행) 등이 맞물려서 성사된 것처럼 이번 <케냐 간 세끼> 역시 비슷한 경로를 거쳐 탄생했다.
덕분에 과거 방영분을 통해 성사되지 못했던 히말라야, 알라스카, 크루즈 여행 등 다채로운 소재 또한 '세끼'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 나 PD 또한 방송 홍보를 위한 유튜브 라이브 등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친 터라 넷플릭스를 통한 신규 시리즈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이렇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열성팬들은 <신서유기> 부활에 대한 간절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제작진+출연진 모두 이와 관련해선 수년째 언급을 하지 않다보니 시청자 입장에선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 그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케냐 간 세끼>로 인해 다시 한번 인기 시리즈의 재등장을 바라는 염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과연 <신서유기>는 다시 돌아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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