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무승부' 웨스트햄... 완 비사카, 친정 상대로 압도적 수비

[PL] 웨스트햄, 맨유 원정서 1-1 극적 무승부... 3G 무승

극적으로 패배를 면한 웨스트햄. 승점 1점이라도 가져올 수 있었던 비결은 친정을 상대로 인상적인 수비 능력을 선보였던 완 비시카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누누 산투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햄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서 아모링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6승 4무 4패 승점 22점 8위에, 웨스트햄은 3승 3무 8패 승점 12점 18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분위기는 치고받는 흐름이 형성됐고, 맨유는 음뵈모·지르크지·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슈팅을 연이어 날렸으나 골문을 뚫어내지 못했다. 웨스트햄도 보웬·마테우스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상황 속 맨유가 먼저 웃었다. 후반 12분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은 달로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완성했다.

일격을 허용한 웨스트햄도 공세를 퍼부었고, 결국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서 마즈라위가 걷어낸 볼을 마가사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맨유도 부랴부랴 반격에 나섰으나 무위에 그쳤고,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최다 볼 경합+전매특허 태클까지' 친정 막아낸 완 비사카

원정을 떠나온 웨스트햄은 귀중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 속 팀을 이끌던 수장인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경질됐고, 이어 선임된 누누 감독 지휘 아래에서도 9경기서 단 2승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순위는 어느새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한 상황 속 이들은 끈질긴 모습으로 승점 1점이라도 챙기는 데 성공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맨유는 65%의 점유율을 통해 17개의 슈팅과 4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며 공세를 퍼부었고, 빅찬스는 무려 3회나 만들 정도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고 그 중심에는 우측면을 든든하게 막아낸 완 비사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1997년생인 그는 2017-18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데뷔했다.

단 2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최고 우 풀백으로 성장한 그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러브콜을 받았고, 무려 약 4500만 파운드(약 800억)의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통해 올드 트래포드로 입성했다. 이후 5시즌 동안 크고 작은 부상과 부진이 잇따랐지만, 매 시즌 20경기 이상을 뛰었고 190경기에 나서 2골 13도움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해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완 비사카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디오고 달로의 폭풍 성장과 마즈라위가 수혈됨에 따라 맨유는 그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으로 이적,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입단 첫 시즌 38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으로 본인의 건재함을 알린 그는 이번 시즌에도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9월 A매치를 앞두고서는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으로 국적을 옮기며 A대표팀까지 승선, 뛰어난 모습으로 북중미 월드컵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다시금 본연의 모습을 되찾은 가운데 이번에는 친정 맨유를 상대로 압도적인 클래스를 발휘했다.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격한 완 비사카는 빠른 주력과 태클 능력으로 상대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또 윙어 출신답게 본인의 공격 능력도 확실하게 뽐냈고, 전반 5분에는 오버래핑 후 정확한 크로스로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전반 27분 문전 앞에서는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지르크지의 들어가는 슈팅을 머리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봉쇄했고, 또 전반 37분에도 몸을 던져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방어했다.

후반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23분에는 역습을 진행하려던 도르구를 완벽한 태클로 공격을 저지했고, 후반 34분에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과감한 태클로 볼을 차단했다. 이처럼 웨스트햄은 후방에서 깔끔한 수비 능력을 선보인 완 비사카의 활약으로 끝까지 버틸 수 있었고, 귀중한 승점 1점이라는 결실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빈 완 비사카는 기회 창출 2회, 수비적 행동 12회, 팀 내 최다 드리블 성공(5회·100%), 태클 성공 3회, 볼 회복 4회, 팀 내 최다 볼 경합 성공(11회)으로 펄펄 날았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도 팀 내에서 최고 평점인 8.2점을 부여, 활약을 인정했다. 현지 매체 <트리뷰나>도 "완 비사카가 웨스트햄을 절망에서 구해냈다"라며 극찬했다.

한편, 웨스트햄은 오는 7일(일) 브라이튼 원정을 떠나 리그 15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프리미어리그 완바시카 웨스트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PL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