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노경은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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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노경은의 현재는 풍운아라 불리던 과거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2018시즌 후에는 FA 미아가 되며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2021시즌 후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 등 은퇴 기로에 서기도 했던 노경은은 2022년 SSG에 입단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SSG 입단 첫해 선발과 불펜을 오간 노경은 12승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필승조 보직을 맡게 된 노경은 그야말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으며 SSG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SSG 입단 후 2022년(79⅔이닝), 2023년(83이닝), 2024년(83⅔이닝), 2025년(80이닝)까지, 불펜 투수로서 4시즌 연속 8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철강왕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불펜 투수의 적정 이닝이 70이닝 안팎으로 설정되는 추세와 노경은의 나이를 감안하면 경이로운 기록이다.
자신의 역주행 비결로 '꾸준함'을 강조한 노경은은 "다이어트와 같다. 루틴을 꾸준히 지켜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동력으로 꼽은 것은 바로 오기다. '언젠가 체력 저하가 올 것' , '올해 많이 던졌으니 내년엔 지칠 것'같은 부정적 시선과 예단이 오히려 노경은의 오기를 자극하고 더 잘하고자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최근 김진성, 이용찬 등 베테랑 투수들이 노경은을 롤 모델로 꼽는 것도 그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1군 마운드에서 증명했기 때문이다. 노경은은 "내가 잘 버텨야 후배들에게 길이 열린다"며 최선참 투수의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상 소감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피력한 노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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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경은은 지난 24일 2025 KBO 시상식에서 상투적인 감사 인사 대신 후배들을 향해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고 가족들을 더 챙겼으면 한다"는 진심어린 소감을 남겨 잔잔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간과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으니, 눈앞의 돈과 성적 이상으로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말라는 베테랑의 진심 어린 조언이었다.
내년에 43세 시즌을 맞는 노경은의 목표는 여전히 30홀드이고 3년 연속 홀드왕 타이틀이다. 노경은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내 스스로 느끼기에 힘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면 공을 내려놓겠다. 일단은 내후년까지는 채울 것 같다"며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과거 FA 미아, 방출의 아픔을 딛고 KBO리그 최고령 홀드왕의 역사를 쓰고 있는 노경은은 꾸준한 노력과 멈추지 않는 도전을 통해 베테랑 선수들에게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 2026시즌에도 SSG 불펜의 핵심 축으로 활약할 노경은이 3년 연속 홀드왕과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송진우, 43세 7개월 7일)에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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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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